이재명 입원 병원 찾은 김부겸 "정치 테러에 깊은 분노와 우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병을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뒤 나서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ksm7976@yna.co.kr/2024-01-03 11:59:34/<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흉기로 피습당한 사건을 두고 "정치 테러에 대해 깊은 분노와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어렵게 지키고 키워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 대상이 제1야당 대표라는 점은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온 국민이 분노하고 우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환자를 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족이나 당직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러 왔다"며 "이 대표가 하루빨리 쾌유해 총선이 불과 1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엄중한 상황을 잘 수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현 상태에 대해 공유 받은 것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단 수술은 잘 끝난 것 같다"며 "중환자실에서 다른 병실로 옮기더라도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답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