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아직 공지·문자도 안 나갔는데 5400여명 신당 가입 완료”

현화영 2024. 1. 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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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칭 '개혁신당' 온라인 당원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5400여명이 가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신당 합류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아직까지 공지나 문자, 이메일을 돌리지 않았는데도 벌써 알음알음으로 방금 확인했고 5400명 정도 당원 가입을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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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의원 신당 합류 기자회견서 밝혀
“중앙당 설립 요건, 지금 속도라면 오늘이나 내일 중 갖출 수 있을 것”
허은아(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통관에서 탈당 및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자리를 떠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칭 ‘개혁신당’ 온라인 당원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5400여명이 가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신당 합류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아직까지 공지나 문자, 이메일을 돌리지 않았는데도 벌써 알음알음으로 방금 확인했고 5400명 정도 당원 가입을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당원 가입 속도도 빠르고 당 중앙당 설립 요건이 지금 속도대로라면 아마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갖출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소위 신당을 추진하는 세력 중에서는 가장 그래도 견실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합류 인사에 관해 “오늘 허은아 의원이 큰 결단을 한 것처럼 각자 최고 예우하는 형태로, 본인들이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모양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정당에서 오래 활동하신 분들일수록 최근 현상에 대해 굉장히 자괴감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그 분들의 상처받은 마음까지 보듬어서 다시 새로운 정치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허 의원은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 ‘꽃길’이어서가 아니라 ‘가야 할 길’이고 ‘비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길’이기에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번 주 탈당계를 내고 개혁신당에서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탈당계가 처리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의원직은 비례대표 후보 다음 순번인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은희 코치가 승계받게 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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