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김하성 동료되나 “샌디에이고와 계약 근접”
메이저리그 포스팅 마감을 하루 앞둔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목전에 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LB 소식에 정통한 존 헤이먼 기자는 3일(한국시간) “한국의 우완 투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며 샌디에이고에서 맡을 보직도 함께 전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빅리그(MLB) 도전을 선언했다. 이적 시장 초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MLB 팀이 그에게 관심이 있다는 추측성 보도만 나오다가 포스팅 마감시한(한국 시간 4일 오전 7시, 미국 동부 3일 오후 5시) 직전 희망적인 소식이 나온 것이다.
따라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한 다음 원소속팀 LG 트윈스가 이적을 허락할 경우, 고대하던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고우석의 샌디에이고 행이 결정된다면, 지난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MLB 골든글로브(유틸리티 부문)를 받은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또한, 오는 3월 20일·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양일간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도 한국 팬들 앞에 설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동갑내기 친구이자 매제이기도 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도 많은 주목을 받는다.
한편 포스팅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고우석의 빅리그 도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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