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전훈지 UAE 입성…중동 적응 시작

이강인 제외한 선수들 모여
6일 이라크와 평가전, 10일 결전지인 카타르행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에 입성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본진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UAE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일부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은 지난달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소집, 실내 훈련 위주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태극전사들은 캠프를 꾸린 UAE 아부다비로 이동한 뒤 이날 오후 예정된 첫 트레이닝부터 본격적으로 그라운드 훈련에 돌입한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제외한 전 선수가 모여 호흡을 맞춘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 등 소속팀에서 리그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이날 아부다비 캠프에 곧바로 합류, 첫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에 열리는 툴루즈와의 슈퍼컵 결승전을 소화한 뒤 아부다비 캠프에 마지막으로 가세한다.

카타르 인근인 UAE 아부다비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하는 대표팀은 6일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도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결전의 땅 카타르로 향한다.

64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는 한국(FIFA랭킹 23위)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첫 경기를 치르며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와 차례로 만난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꼭 64년 만에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과 아시안컵을 들어 올리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