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네'… 이종범, 아들에 사위까지 메이저리거 되나

심규현 기자 2024. 1. 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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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대단한 가족이다.

이종범(53)의 아들 이정후(25)에 이어 사위 고우석(25)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까워졌다.

지난해 11월1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정후와 함께 고우석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한 것.

만약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가족인 이정후와 동반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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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정말 대단한 가족이다. 이종범(53)의 아들 이정후(25)에 이어 사위 고우석(25)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까워졌다. 

이종범. ⓒ연합뉴스

미국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근접했다"며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마무리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2023시즌 KBO리그에서 3승8패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시속 150km 후반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만큼 메이저리그 진출 후보로 꼽혔었다. 고우석 역시 종종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을 피력했다.

이는 곧 현실이 됐다. 지난해 11월1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정후와 함께 고우석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한 것. 그리고 고우석은 지난해 11월22일 소속팀 LG 트윈스로부터 금액에 따른 조건부 해외 진출을 허락받았고 지난해 11월28일 KBO가 메이저리그에 고우석의 포스팅을 공식 요청하면서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도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미국 매체는 고우석의 행선지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를 언급했다. 다만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어느덧 포스팅 종료까지는 단 하루가 남은 상황이었다. 고우석의 포스팅 마감 기한은 한국시간 기준 4일 오전 7시다. 하지만 포스팅 종료 하루를 앞두고 고우석은 극적으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종범(왼쪽), 이정후(가운데). ⓒ샌프란시스코 공식 SNS

만약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가족인 이정후와 동반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앞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 금액인 6년 1억1300만달러(약 1456억원) 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꿈을 이뤘다. 

아버지인 이종범은 이후 열린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식에 참석해 아들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축하해줬다.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이정후를 위해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를 탐방할 기회를 제공했다. 

아들의 효도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이번에는 사위인 고우석이 장인어른께 또 하나의 선물을 제공할 전망이다.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하며 '바람의 가문'의 일원이 됐다.

가족이 된 두 사람은 같은 팀에서도 함께 활약했다. 이종범은 지난해 LG트윈스 주루코치로 부임했고 사위와 함께 같은 팀에서 뛰며 29년 만에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고우석. ⓒ연합뉴스

이종범은 2023시즌이 끝난 후 코치 연수를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아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으며 아버지와 함께 미국에서 머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사위까지 메이저리그 꿈을 이룬다면 '바람의 가문'은 미국에서 완벽하게 재결합 할 수 있게 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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