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0년 역사 ‘비발디’ 안녕...새 아파트 브랜드 내놓는 HL디앤아이한라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1. 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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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디앤아이한라가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내놓는다.

3일 매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HL디앤아이한라는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비발디 브랜딩이 시작된 지 어느덧 30년가량이 흘렀다"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와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오는 3월 중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모든 임직원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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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디앤아이한라가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내놓는다. 건설경기 악화와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주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3일 매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HL디앤아이한라는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 시기는 올해 1분기 내로 예정돼 있다. 브랜드명은 드뷔(DeV), 프로제(Proget), 에피트(EFETE)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HL디앤아이한라는 이 상표들에 대한 상표등록출원서를 특허청에 제출한 바 있다. 드뷔와 프로제는 지난해 8월, 에피트는 지난 2022년 12월 등록이 완료됐다. 지정상품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사무용·상업용건물, 아파트 리모델링, 연립주택 리모델링 등을 적어넣었다.

새로운 브랜드는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한라비발디(VIVALDI)를 대체하게 될 프리미엄 브랜드로 알려졌다. 비발디는 한라건설 시절인 지난 1997년 연둣빛 한글 로고를 내걸고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지금의 푸른빛 로고로 수정됐다.

비발디는 지난 2000년 6월 입주한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 한라비발디’에 최초로 적용됐다. 이 단지는 지난 2007년 파주시에서 주최한 살기 좋은 아파트 마을 선발대회에서 1위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 한라비발디’의 모습. [사진 = 네이버 지도 갈무리]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시공능력평가 30위에 이름을 올린 중견건설회사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렇다 할 정비사업 수주실적이 없다. 수주잔고도 감소세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의 수주잔고는 지난 2021년 12월 4조7093억원→ 2022년 12월 4조5787억원→ 2023년 9월 3조9457억원으로 해마다 줄어들었다.

건설업계에서는 HL디앤아이한라가 불안정한 건설업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분투자와 유통·물류사업 등 비건설부문 비중을 확대해 경기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주택·정비사업 경쟁력도 함께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비발디 브랜딩이 시작된 지 어느덧 30년가량이 흘렀다”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와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오는 3월 중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모든 임직원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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