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단계 들어선 발로란트 이적시장...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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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팀 중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인 팀은 T1이다. T1은 활발한 이적 시장을 보낸 끝에 '카르페' 이재혁-'사야플레이어' 하정우 -'엑스큐레이트' 케빈 수산토-'로씨' 다니엘 아베드랍보-'이주' 함우주로 주전 라인업을 구성했다. '카르페' 이재혁과 '사야플레이어' 하정우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선수는 모두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다. 이벤트 전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본인들의 개인방송에서 보여준 폼을 고려하면,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높은 편으로 다음 시즌 도약을 기대하게 한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한국 팀 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한 DRX는 연말에 큰 승부수를 던졌다. 이적시장 시작 이후 내내 잠잠하면서 로스터를 유지할 것으로 보였던 DRX는 12월 '알비' 구상민과 '제스트' 김기석을 메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그 자리는 지난 시즌 팀에서 잠재력을 보여줬던 '폭시나인' 정재성과 이번 시즌 새롭게 데뷔하는 신인 '플래시백' 조민혁이 채우게 된다. DRX는 단단하고 유기적인 경기력이 장점인 반면 개인의 폭발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젠지의 이적시즌은 선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한국 팀 중 유일하게 국제대회 진출에 실패한 젠지는 이적시장 시작 후 기존의 멤버들 중 '메테오' 김태오를 제외한 전원과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한동안 계약 소식이 없어 팬들의 걱정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텍스쳐' 김나라, '라키아' 김종민, '먼치킨' 변상범 등을 영입하면서 빈 자리를 채웠다. 김나라와 변상범은 이미 지난 시즌 VCT 퍼시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고, 김종민 역시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면서 꾸준히 VCT에 올라올 만한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마지막으로 영입된 '카론' 김원태의 경기력이 변수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정도면 플레이오프권 진출을 노릴 만한 스쿼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 팀을 제외하면, 퍼시픽 참가 팀 중엔 단연 블리드 e스포츠가 그 승자라고 할 만 하다. 싱가포르 팀블리드 e스포츠는 세계구급 슈퍼스타인 '예이' 제이콥 화이트커를 영입하는 것에 성공했다. 옵틱 게이밍에서 전성기를 보낸 '예이'는 '엘 디아블로'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로, VCT 마스터즈 2022 우승, 챔피언스 2022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에임으로 많은 팬을 끌어모은, 명실상부한 발로란트 씬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준우승에 빛나는 페이퍼 렉스 역시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 군 입대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팀을 떠난 '찡' 왕징제를 대신해 '몬옛' 차야 누그라하를 영입한 것. 지난 시즌 글로벌 e스포츠에서 이미 VCT 퍼시픽을 경험한 '몬옛'은 적응 문제만 없다면 팀의 빈 자리를 잘 채울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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