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인과응보" 발언 中 관영TV 아나운서 업무 정지

이민아 기자 2024. 1. 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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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을 '인과응보'라고 한 중국의 한 관영TV 아나운서가 업무 정지 조치를 당했다고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3일 보도했다.

중국 하이난TV의 아나운서 샤오청하오는 지난 1일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더우인(抖音·Douyin)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바오잉(報應·인과응보)이 왔나? 일본에서 돌연 7.4 규모 강진"이라며 지진 발생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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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을 ‘인과응보’라고 한 중국의 한 관영TV 아나운서가 업무 정지 조치를 당했다고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3일 보도했다.

일본 강진에 업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샤오청하오./바이두 캡처

중국 하이난TV의 아나운서 샤오청하오는 지난 1일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더우인(抖音·Douyin)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바오잉(報應·인과응보)이 왔나? 일본에서 돌연 7.4 규모 강진”이라며 지진 발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새해 첫날 이처럼 큰 천재지변이 발생했으니 2024년 내내 일본 전체가 먹구름에 휩싸일 것”이라며 “핵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바다로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되자 하이난TV는 그를 업무에서 배제했다.

하이난TV는 지난 2일 “샤오청하오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그의 업무를 잠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하이난TV는 하이난 라디오와 하이난 방송의 합병으로 2001년 설립된 하이난성 직속 관영 방송 매체다.

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트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 62명 이상이 사망하고 5만7천여 명이 피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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