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우리 국가 원수·정부 폄훼···남북관계 긴장 책임 대한민국에 전가”

이현호 기자 2024. 1. 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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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2일자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메시지' 담화와 관련해 "격에도 맞지 않는 북한의 당국자가 우리 국가 원수와 정부에 대해 현 상황을 왜곡하고 폄훼함으로써 무력 적화통일 의지를 은폐하고 남북관계 긴장의 책임을 대한민국에 전가하려는 잔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이날 김인애 부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우리 정부의 원칙 있는 남북관계 정상화 및 안보 강화에 대해 북한이 당황한 모습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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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흔드는 시도에 단호 대처”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 연합뉴스
[서울경제]

통일부는 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2일자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메시지’ 담화와 관련해 “격에도 맞지 않는 북한의 당국자가 우리 국가 원수와 정부에 대해 현 상황을 왜곡하고 폄훼함으로써 무력 적화통일 의지를 은폐하고 남북관계 긴장의 책임을 대한민국에 전가하려는 잔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이날 김인애 부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우리 정부의 원칙 있는 남북관계 정상화 및 안보 강화에 대해 북한이 당황한 모습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김 부부장이 담화의 수신자를 ‘윤석열 대통령’으로 지목한 것은 격에 맞지 않는 것으로, 대응 차원에서 통일부 부대변인 명의의 반박 입장문을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는 그러면서 “북한은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남북대화를 통해 무력증강의 시간을 허비했다고 거짓 논리를 전개하고 있으나,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김 부부장의 담화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통일부는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결코 멈춘 적이 없으며, 그 결과를 지금 우리 국민들이 목도하고 있다”며 “9·19 군사합의도 재래식 무기 및 정찰 부문에 열세인 북한측의 희망을 문재인 정부가 수용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전술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려는 시도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기만적 술책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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