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3라운드 리뷰] ‘쾌속 질주’ KCC, ‘쾌남’ 라건아-허웅

손동환 2024. 1. 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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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쾌남이 KCC의 쾌속 질주를 이끌었다.

부산 KCC는 2023~2024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국가대표급 라인업은 위력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그랬기 때문에, KCC가 치고 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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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쾌남이 KCC의 쾌속 질주를 이끌었다.

부산 KCC는 2023~2024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렇게 평가받은 이유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이었다. 국가대표급 라인업은 위력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라건아(199cm, C)와 허웅(185cm, G)도 대표급 라인업의 일원이다. 두 선수는 3라운드에 자기 위치에서 힘을 냈다. 그랬기 때문에, KCC가 치고 나갈 수 있었다. 상위권을 위협할 변수로 거듭났다.
 

# 살아난 라건아

[라건아, 2023~2024 3라운드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2분 8초
3. 평균 득점 : 18.2점
4. 평균 페인트 존 슛 성공 개수 : 7.2개
5. 평균 리바운드 : 10.3개 (공격 4.1개)


라건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다. 그리고 쟁쟁한 외국 선수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 후에도 국가대표 센터로서 맹위를 떨쳤다.
그러나 라건아의 피지컬과 운동 능력, 체력 모두 점점 떨어졌다. 2023~2024시즌 초반에 더욱 그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소화한 후였기에, 라건아의 낮은 텐션은 더 두드러졌다.
라건아의 낮은 텐션은 KCC에 고민이었다. 하지만 라건아는 2023~2024시즌을 이대로 끝낼 수 없었다. 최준용(200cm, F)-송교창(199cm, F)-이승현(197cm, F) 등 호화 포워드진과 일을 내고 싶었기 때문.
포워드진이 높이와 스피드를 보여줬고, 라건아도 동참했다. 아니, 전성기만큼의 위력을 보여줬다. 전창진 KCC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라건아가 살아났기 때문에, KCC는 7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살아난 라건아는 분명 강력했다.

# 마지막을 지배한 남자

[허웅, 2023~2024 3라운드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9분 51초
3. 평균 득점 : 13.4점
4. 평균 3점슛 성공 개수 : 2.9개
5. 평균 어시스트 : 4.4개


위에서 이야기했듯, KCC의 강점은 빠르고 높은 포워드를 많이 보유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창진 KCC 감독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포워드 중 확실한 외곽 득점원이 없다는 점이었다.
또, 승부처를 책임질만한 사람도 부족했다. 이는 큰 경기를 치러야 할 KCC에 결정적인 변수였다. 즉, 해결사가 부족했다.
허웅이 그 역할을 자처했다. 모두가 힘들어해도, 허웅만큼은 중요한 순간에 볼을 잡았다. 2대2 전개나 스크린 활용에 이은 슈팅 등으로 승부처 결정력을 보여줬다.
그렇기 때문에, 포워드 라인이 높이-스피드 싸움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런 움직임이 허웅의 공격력과 시너지 효과를 냈고, 주전 간의 시너지 효과는 KCC를 질주하게 만들었다. KCC가 상위권 싸움의 핵으로 떠오른 이유이기도 했다. 그만큼 허웅의 위력은 강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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