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처남 따라 미국 진출 성공하나... "파드리스와 계약 임박"

김영준 기자 2024. 1. 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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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지난해 11월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투구하는 모습. /뉴스1

프로야구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26)이 MLB(미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유명 야구 전문 기자인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우석과 파드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고우석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 도전을 선언했다. 초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그에게 관심이 있다는 추측성 보도만 나오다가 포스팅 마감시한(한국 시각 4일 오전 7시·미국 동부 3일 오후 5시) 직전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진 것.

파드리스는 지난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29)의 소속팀. 이적이 성사될 경우 한국인 두 명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MLB는 올해 3월 20~21일 서울에서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정규 리그 개막 2연전을 개최하는데 둘이 함께 출격할 수도 있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일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30)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6)를 영입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26)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매제이기도 하다. 고우석은 지난해 이정후 여동생이자 이종범 전 LG 코치 딸인 이가현씨와 결혼했다. 고우석이 미국 진출에 성공할 경우 처남과 매제가 함께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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