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와 함께 ML로? 샌디에이고 오퍼 받았다. 그런데 액수가... 이제 LG의 결정만 남았다[SC 포커스]

권인하 2024. 1. 3. 13: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민이 된다. 윗분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LG 마무리 고우석이 포스팅 마감 시한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에 근접했다.

그리고 LG 구단이 고우석의 에이전트로부터 샌디에이고로부터 오퍼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LG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 측으로부터 샌디에이고가 오퍼를 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고, 이를 위에 보고했다"면서 "윗분들이 결정을 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후와 고우석. 스포츠조선DB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승리한 LG 고우석이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19/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고민이 된다. 윗분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공은 LG 트윈스에게 넘어갔다. LG 마무리 고우석이 포스팅 마감 시한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에 근접했다. 고우석측이 LG 구단에 협상 결과를 알렸고 구단도 그룹에 이를 보고 했다. 그룹에서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느냐에 따라 고우석의 올시즌 유니폼이 결정된다.

미국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3일(한국시각) "한국인 우완 투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근접했다. 아마 그들의 마무리 투수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LG 구단이 고우석의 에이전트로부터 샌디에이고로부터 오퍼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4일 오전 7시인 포스팅 마감 시한을 앞두고 고우석에게 마지막 찬스가 온 것이다.

LG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 측으로부터 샌디에이고가 오퍼를 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고, 이를 위에 보고했다"면서 "윗분들이 결정을 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고민이 되는 액수라고 했다. LG는 고우석이 포스팅을 요청할 때 "헐값에는 보내지 않겠다"라며 조건부 허락 의사를 밝혔다. 계약 액수가 너무 적으면 보내지 않겠다는 것. 선수와 구단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미였다.

차 단장은 "조건이 좋았다면 바로 OK했을 것"이라면서 "액수가 애매하다"라고 고우석의 계약 조건에 대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2017년 LG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고우석은 3년차인 2019년부터 LG의 마무리를 맡았다. 지난해까지 7년 동안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9승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368⅓이닝을 던지며 총 401개의 삼진을 뽑아냈고, 볼넷은 163개였다.

고우석은 2022년 42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점도 1.48로 그야말로 철벽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엔 WBC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중엔 허리 부상을 당했고, 결국 부상 여파로 인해 44경기서 3승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에 머물렀다. 그래도 10월 아시안게임에서 마무리로 금메달을 지켜냈고, 11월 한국시리즈에서도 LG 우승의 뒷문을 막아 '우승 마무리'로 자존심을 지켰다. 메이저리그에서 지켜보는 WBC에서 던지지 못한 것이 고우석을 알리는데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포스팅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마음속에 품었던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면서도 고우석은 포스팅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시즌을 준비한다고 했다. 2024년에 던지는 곳이 미국이든 한국이든 던지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던지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는 것.

같은 날 포스팅을 신청한 이정후가 빠르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이 결정난 것과 달리 고우석은 갈수록 현지에서 관심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현지 매체에서 언급되는 횟수도 줄었다. 이러다 제대로된 오퍼도 못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샌디에이고가 손을 내밀었다.

LG의 결정만이 남았다. 고우석의 팀. 샌디에이고냐 LG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