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유전자 치료제 2건 인도 특허 등록

김명지 기자 2024. 1. 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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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은 인도에서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KLS-2031)과 항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KLS-3021)에 대한 특허가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KLS-2031에 대한 특허는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를 상호 보완하는 유전자 물질 3종에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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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사옥 모습 /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도에서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KLS-2031)과 항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KLS-3021)에 대한 특허가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KLS-2031에 대한 특허는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를 상호 보완하는 유전자 물질 3종에 대한 것이다. 글루탐산 탈탄산효소(GAD)는 통증 신호를 차단하고 염증을 조절한다. IL-10은 신호 전달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로 염증을 완화한다. 신경세포 성장촉진인자인 GDNF는 신경 세포를 보호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 이들 물질을 넣었더니 통증 완화와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증 완화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다.

KLS-3021은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 종양 살상 바이러스에 유전자 3종을 탑재했다. 세부적으로 sPD-1 유전자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매커니즘 가운데 하나인 면역 관문 인자(PD-L1/2)를 차단하고, PH-20 유전자는 치료 물질 전달을 방해하는 세포 외 기질의 주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한다. IL-12 유전자는 T·NK세포 등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 유전자 조합이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잘 공격할 수 있게 돕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캐나다와 싱가포르에서도 이 특허를 등록했다.

한국바이오의약품 협회에 따르면 인도 의약품 시장 규모는 226억 달러(약 29조 5700억 원)이며,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는 13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에 이른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인도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다”라며 “특허 획득으로 KLS-2031과 KLS-3021의 현지 사업 전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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