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서울서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게 목표… 기성용, 좋은 선택할 것으로 기대"

김진주 2024. 1. 3. 13: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동 서울FC 감독이 "서울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게 내 목표"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FC서울을 선택할 때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후 (나에게)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고, '김기동은 포항이니까 가능하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얘기를 주변에서 듣다 보니 새로운 팀에서도 내 능력을 펼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 감독 "자신감 없었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
김기동 FC서울 신임 감독이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앞두고 열린 취임 행사에서 전달받은 구단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동 서울FC 감독이 "서울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게 내 목표"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FC서울을 선택할 때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후 (나에게)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고, '김기동은 포항이니까 가능하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얘기를 주변에서 듣다 보니 새로운 팀에서도 내 능력을 펼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마침 FC서울에서 얘기가 나왔고, 여기서 새로운 도전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부담이 없지 않았지만, 부담보다 설렘이 더 컸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 자신감이 없었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K리그를 주도해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서울다움'"이라 강조하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적, 흥행 등 모든 면에서 앞서야 하는데, 일단 성적이 좋아야 다른 모든 것들이 이뤄지고, 서울다움도 나올 것"이라며 "성적에 가장 우선적으로 신경 쓰고,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서는 6위만 가도 되지 않냐고 하는데, 난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본다"며 "지금 당장 우승을 논하긴 어렵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기회를 잡아서 내가 FC서울에 있는 동안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 선수의 거취에 대해선 재계약 성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기성용이 외국에 갔다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전화로 통화를 했다"며 "FC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FC서울이니 빨리 계약해서 나와 좋은 축구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성용이 FC서울에 상당히 애정이 많은 친구임을 느꼈다"며 "좋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