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이길리 습지,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

이재용 2024. 1. 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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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최근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습지를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1.39㎢ 면적을 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철원군 이길리 습지는 한탄강 상류의 민간인 통제선 이북지역에 형성된 하천습지와 논습지로 구성됐다.

환경부는 이길리 습지 경관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할 수 있도록 2024년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같은 해 9월 주민 요구에 따라 집단 이주계획이 마련됐고 10월에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요청에 따라 습지보호지역 지정 절차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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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습지의 철새 도래지.

환경부는 최근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습지를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1.39㎢ 면적을 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철원군 이길리 습지는 한탄강 상류의 민간인 통제선 이북지역에 형성된 하천습지와 논습지로 구성됐다. 이곳은 지형과 경관이 오랜 기간 잘 보전되어 있고 하천의 자연성이 우수하며 논과 하천이 주변 산림과 연결돼 생물들에게 다양하고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습지를 찾은 큰고니 무리.

국립생태원이 실시한 ‘2021년 내륙습지 정밀조사’에 따르면 이길리 습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흰꼬리수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묵납자루·삵·독수리·재두루미 등 동식물 557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 보고다. 이에 이길리 습지는 다양한 생물에게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제공하고 철새 월동지로 보전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습지를 흐르는 하천.

환경부는 이길리 습지 경관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할 수 있도록 2024년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이길리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유주가 원하면 매수, 매수하지 않은 사유지에 대해서도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사업 등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길리는 침수 피해가 빈발하는 지역으로 2020년 8월엔 닷새 동안 700㎜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같은 해 9월 주민 요구에 따라 집단 이주계획이 마련됐고 10월에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요청에 따라 습지보호지역 지정 절차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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