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피습으로 재판·수사 일정도 차질 불가피 [앵커리포트]

YTN 2024. 1. 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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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갑작스럽게 피습을 당하면서 이 대표가 받고 있던 재판 일정도 줄줄이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 대표가 현재 받고 있는 재판은 모두 3가지로, 모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데요.

전국 법원 겨울 휴정기가 끝나는 다음 주부터 재개될 예정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예정된 재판은 다음 주 월요일로 잡혀 있던 위증교사 혐의 재판이었습니다.

지난 2018년 기소된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서 증인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요구했다는 혐의인데,

쟁점이 복잡하지 않아 당초 올해 4월 총선 전 1심 재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던 사건입니다.

다음날과 12일은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과 성남 FC 후원금 관련 배임/뇌물 혐의' 사건의 11차, 12차 공판이 예정돼있었는데요.

'대장동 의혹'은 국민적 관심사가 큰 사안이기도 하고 내용이 방대해 재판부가 일주일에 두 차례 공판을 여는 등 속도를 내며 진행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원칙적으로 형사사건은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을 진행할 수 없는 만큼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마지막 남은 하나는 가장 먼저 기소돼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던 '선거법 위반' 혐의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와 관련해 오는 19일 17차 공판이 예정돼있었는데요.

이 또한 피습 영향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묵인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 수사도 받던 중이었는데요.

이들 수사 역시 이 대표의 회복 여부와 시점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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