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가입? 이재명 테러범, 국힘→민주 당적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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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피의자 김모(67) 씨가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고 있다가 현재는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자체 조사 결과 김모(67) 씨는 현재 민주당에 당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 씨는 민주당에 가입하기에 앞서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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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피의자 김모(67) 씨가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고 있다가 현재는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자체 조사 결과 김모(67) 씨는 현재 민주당에 당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 씨는 민주당에 가입하기에 앞서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번 범행을 위한 '위장 가입'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김 씨는 경찰에서도 당초 국민의힘과 그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에 가입한 이력이 있고, 지난해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고 진술했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또 민주당 가입 이유로 이재명 대표 일정 파악을 위해서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김 씨의 가입 여부에 대해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 씨가 이번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정황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김 씨는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다가 울산으로 간 뒤 범행 당일인 2일 오전 부산에 왔다. 경찰은 김 씨가 경남과 부산 등을 순회하는 이 대표 방문지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 인근에서도 목격됐다.
김 씨가 이 대표를 급습할 때 사용한 흉기는 길이 17㎝, 날 길이 12.5㎝ 크기의 등산용 칼이었고 손잡이 부분이 테이프로 감겨 있었다고 밝혔다. 김 씨가 범행을 위해 사전에 흉기를 개조한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충남 아산에 있는 김 씨의 부동산 중개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씨는 이번 급습이 단독 범행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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