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켜" 中 BYD, 전기차 판매 '세계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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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해외시장 확장을 통해 세계 정상에 오를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4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를 제패할 중국의 BYD'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국내 경쟁을 극복한 BYD의 다음 우선 순위는 해외 진출"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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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매출 90%…하반기 수출 전년比 3배↑
"수익성 위해 해외 진출"…2030년 유럽 10% 목표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해외시장 확장을 통해 세계 정상에 오를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4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를 제패할 중국의 BYD’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국내 경쟁을 극복한 BYD의 다음 우선 순위는 해외 진출”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BYD의 선전은 중국의 EV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EV와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차(FCEV)를 포함한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지난해 첫 11개월 동안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3대 중 1대 이상이 전기차였다.
이 가운데 BYD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300만대 이상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판매량의 약 절반이 PHEV였지만, EV 판매는 73% 증가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더 빨랐다.
가장 고무적인 점은 BYD가 자국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작년 12월 BYD 매출의 약 90%가 중국에서 나왔지만,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작년 하반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주가도 화답했다. BYD의 홍콩 상장 주식은 지난해 11% 올랐다. WSJ은 지난해 배로 오른 테슬라(약 102%)에는 뒤처진 수치이지만, 홍콩 항셍지수가 14% 내려 4년 연속 하락하는 등 중국 주식이 전반적으로 뒷걸음질친 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한해 가격 전쟁이 벌어진 중국 내 EV 시장의 경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HSBC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158개의 새로운 자동차 모델이 나올 예정이며, 이 가운데 80%는 EV가 될 전망이다.
BYD는 치열한 자국 내 경쟁을 치르는 가운데 수익성을 더 높이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실제 BYD는 지난달 헝가리에 EV 조립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2030년까지 유럽 EV 시장의 10%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WSJ은 BYD가 자국 내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EV 시장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이제 전 세계를 상대로 중국 내 성공사례를 재현하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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