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할롱베이, 오염으로 청록빛 잃어 가

KBS 2024. 1. 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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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할롱베이는 오염과 과도한 개발로 아름다운 청록빛 색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유적지인 할롱베이.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가운데 한 곳으로, 지난해 7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청록빛 바다와 열대우림으로 뒤덮인 석회암의 조화로운 풍광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데요.

[빈센트/브루나이 관광객 : "기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경험이고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멋지고 환상적입니다."]

그러나 관광 수요가 늘면서 케이블카와 놀이공원이 들어서고 고급 호텔과 수천 채의 신규주택이 건설되면서 생태계가 심각하게 손상됐습니다.

[아테느/라트비아 관광객 : "저는 사실 베트남에 더 많은 푸른 바다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베트남에서 찍은 사진은 푸른 바다였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 폐기물 등으로 바다 생태계 손상도 커졌는데요.

환경보호론자들은 원래 약 2백3십여 종의 산호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절반으로 줄었다며 당국의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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