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 격화…미사일 맞대결로 사상자 속출

안다영 2024. 1. 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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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연말부터 거세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양측 간 충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아파트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건물은 처참히 부서졌고, 주변 차량들도 불에 탔습니다.

현지 시각 2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현장입니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하루 동안 키이우와 동남부 하르키우 등지에서 적어도 5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공습 여파로 키이우와 주변 25만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키이우 시장 : "오늘 밤 복합적인 공격이 있었습니다. 샤헤드 미사일과 공격용 드론, 극초음속 미사일이 우리 도시를 공격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약 170대의 드론과 수십 기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총 35대의 공격용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거센 반격에 나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에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벨고로드 당국은 한 명이 운전하다 숨졌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에만 벨고로드 상공에서 총 17기의 로켓을 격추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을 격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양측의 충돌이 고조되자,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폴란드는 동부 일대에 F-16 전투기 4대를 추가 배치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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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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