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에 '쇼' 논란…與 "한동훈과 연결 짓지 말아달라"

조은솔 기자 2024. 1. 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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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가 공개 행사에서 '쇼(show)'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일부 참석자의 과격한 발언"이라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연결 짓지 말아 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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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넥타이를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가 공개 행사에서 '쇼(show)'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일부 참석자의 과격한 발언"이라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연결 짓지 말아 달라고 선을 그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오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과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상황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임을 분명히 했다"며 "그럼에도 일부 참석자들의 과격한 발언을 당 및 한 위원장과 연관시켜 왜곡되게 해석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DCC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한 위원장이 "야당의 대표가 백주대낮에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언급하자 한 여성 참가자는 "쇼입니다"라고 외쳤다. 곳곳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한쪽 손을 들어 제지하며 "마치 제가 피습 당했을 때처럼 생각해 달라. 그것이 수준 높은 정당, 수준 높은 시민들이 동료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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