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이재명 대표 피습...멈춰선 정국, 총선 '변곡점' 될까?

YTN 2024. 1. 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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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이재명 대표 지금 서울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서 수술한 후에 회복 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민주당 오늘 비상의총도 열었었는데 조금 전까지 진행했던 의총, 그리고 최고위 백블 내용 먼저 들어보시죠. 지금 최고위 이후에 백브리핑 내용만 들어왔는데 장철민 의원께서는 조금 전까지 비상의총에 계셨기 때문에 비상의총에서 어떤 이야기 나왔습니까?

[장철민]

일단 지금 이재명 대표의 상황, 상태에 대한 보고와 그 이후에 당 운영을 어떻게 하겠다라는 보고들이 있었고요. 일단 저희 의원들뿐만 아니라 아마 모든 국민들께서 그러시기는 하겠지만 굉장히 충격과 분노의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굉장히 많은 화가 나기는 하더라도 일단 차분하고 절제된 상황에서 지금의 당무 상황도 그렇고 앞으로의 국회 일정들도 일단은 차분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맞다라는 판단들이 있었고요. 그래서 일단은 향후 인사청문회가 됐든 향후에 당 관련된 일정들도 전혀 지연 없이 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져 있습니다.

[앵커]

분위기가 상당히 뒤숭숭할 텐데 그런 부분에서 서로가 차분하게 대응하자, 이런 분위기인 것 같고요. 혹시 건강 상태에 대해서 브리핑을 통해서 가족 면회는 가능하다라고 이야기는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추가적으로 혹시 건강 상태 들은 건 없습니까?

[장철민]

추가적인 내용은 없고요. 지금 언론에서 나오는 그대로 일단은 큰 고비는 넘긴 만큼 일단 중환자실에서 상태를 지켜보고 있고 의원들이나 당에서 면회 같은 부분들도 일단은 대표님의 상황을 좀 지켜본 후에 당 대표 비서실에서 좀 정리해서 이후에 진행하는 것으로 그렇게 이야기가 됐고, 일단 대체로 저희 의원들이나 당에서는 정말로 어떻게 보면 더 큰 변고가 일어나지 않은 게 하늘이 도우신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이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엄중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어제 지방 일정 소화하면서 본인이 피습당한 것처럼 그렇게 대해 달라, 이렇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거든요. 병문안도 가는 겁니까?

[조은희]

네, 이재명 대표께서 지금 중환자실에 계시니까 면회가 허락하는 대로 찾아서 병문안하시겠다고 말씀하셨고요. 또 대통령께서도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될 일이 일어나셨다 해서 정무수석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병문안 하시기를 지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저희들은 정말 충격을 받았고요. 지금 앵커께서 당적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희는 지금 당적이 혹시 우리 당원이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혐오 정치와 증오 정치의 산물인데, 이것이 당과 관계 없이 어떤 돌출행동이 우리 당원이 했으면 어떡하냐. 그 걱정부터 했고요. 이번에는 진상이 밝혀지겠지만 당원이 어느 당원이든 간에 지금 언론에는 민주당원이다, 아니면 한때 국민의당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거기에 천착해서 각종 유머나 음모설 이런 것이 인터넷에 돌고 있는 것을 자제하고, 우선 이재명 대표님의 쾌유를 빌고 또 검찰이나 경찰에서 수사본부가 꾸려진 만큼 진상을 제대로 보고 거기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또 우리 당 전체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적과 관련해서 제가 언급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앞서 백브리핑과 관련해서 박성준 의원도 당적 관련해서 기자들 질문이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아직까지는 언급하기, 밝히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고 아직은 조사해야 될 부분이 있다 보니까 경찰 수사 과정에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협조하겠다, 이렇게 나온 게 지금까지의 백브리핑 내용이니까 그 이후에 혹시 알려지는 것들이 있으면 다시 한 번 보도해 드리도록 하겠고요. 일단은 지금 피습 이후에 피의자 신상에 대해서는 계속 나오는 것들이 있지만 그것은 어쨌든 양당에서, 당 차원에서 파악해야 할 부분인 것 같고요. 어찌됐든 민주당은 총선 일정은 늦춰지는 부분이 있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은 총선 일정 어떻게 되는 겁니까?

[조은희]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어제 우리 당원과 당 지지자들에게 내가 피습당했다고 생각하고 처신을 해달라. 그게 동료 시민을 생각하는 길이다, 이렇게 말씀하셨고요. 또 어제 저녁에 행사 일부를 취소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이재명 대표님이 쾌유하실 동안에 정쟁은 지양하면서 더 같이 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야 되는 것이고요.

또 정치 일정은 지금 민주당의 최고위원회나 의총에서 정치 일정대로 하는 만큼 저희들도 정치 일정은 그냥 차질없이 가는 것이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일단 회복 경과에 따라서는 장기화될 경우에는 원내대표 중심으로 당분간은 돌아가는 가능성도 생기는 것 아닙니까?

[장철민]

일단 지금 저희가 이재명 대표님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기는 하지만 저희는 어쨌든 공천이든 여러 가지 총선 관련된 당무 상황이 시스템 공천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부분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님이 또 지금 의식도 있으시고 아마 조만간 여러 보고를 받으시고 하는 것도 지금은 가능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당무에 차질이 있거나 지금 지도 체제에 문제가 생기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다라는 것을 명확하게 했고요. 물론 경미한 사안 같은 경우에는 원내대표나 사무총장이 역할을 더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지금의 시스템과 지도 체제를 오히려 더 굳건하게 하면서 당무에서 오히려 복잡한 상황들은 더 차분하게 대응하는. 그래서 더 안정된 당 운영 기조를 가져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정치권이 워낙 양당 모두 그리고 다른 3당뿐만 아니라 충격에 휩싸였기 때문에 모두 언행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들도 있고요. 그러면서도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이게 서로를 향한 혐오의 정치, 극단의 정치가 부른 폐해라는 분석들이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조은희]

혐오 정치가 부른 후진적인 테러죠. 정말 민주주의에 있어서 이런 테러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겁니다. 이게 왜 그러냐. 이게 진영 간의 대립이 가속화되면서 그게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나쁜 사람. 그리고 이 사람은 처단돼야 될 사람. 이렇게 되는 대립. 그러니까 극단적 혐오, 증오와 극단적 지지가 서로 흐르는 경향이 심화돼서 이런 사태가 생겼다고 보고요. 이런 사태는 최근에 2000년대 들어서 양당의 당 대표가 세 번째 테러를 당하시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인터벌이 점점 좁아지고 있어요.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극단적 혐오 정치, 극단적 팬덤 지지 이런 것이 정치가 더 심화됐는데 이번 사건을 다 발판으로 해서 다시 정치권에서 이런 양극단의 정치, 혐오 정치는 퇴출시키는 그런 공감대를 쌓는 계기가 돼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장철민 의원께서는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장철민]

실제로 저런 폭력적인, 정말 극단적인 테러가 흔하게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가 혐오 정치에 대해서 이번에 반성을 하는 것은 우리가 그간 특히 여야 사이에, 정치인들 사이에 어떻게 보면 말을 흉기로써 서로를 해하는 그런 정치를 해 온 것은 사실이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결국은 저희가 정치인들도 국민들께서도 정말 우리 사회가 여기에서 조금 더 안전한 사회로, 조금 더 안정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서로에 대한 폭력적인 생각, 폭력적인 행동들을 어떤 식으로 극복하고 통합하고 치유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을 모아내가는 게 지금까지 이런 양극단의 혐오 정치를 불러일으킨 저희들의 책임이라고 생각도 들고요. 또 물론 이게 어떤 사회적인 부분만 있겠습니까? 당연히 범죄자, 이런 폭력적인 행위를 한 피의자에 대한 아주 엄격한 단죄를 반드시 해야만 하겠죠.

[앵커]

두 분 모두 지금 어떻게 보면 새해 첫 일정부터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총선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순간부터 이런 일이 생기다 보니까 참 안타까운 부분이 있는데 두 분 모두 공히 지지자들 만나는 기회들이 많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위험한 순간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아찔한 순간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총선 앞두고 경호 인력을 더 배치해야 된다. 아니면 경호를 필요로 하는 입법을 보완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요구들도 나오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철민]

저는 토론을 많이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더 포용적인 태도와 그런 행동들을 배제하고 오히려 더 거리를 두고 배제하고 더 큰 사회적인 처벌 시스템들을 만들고 이런 것이 정말로 답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께서 좀 더 성숙한 시민의 자세로 토론도 이루어져야 될 것이고요. 물론 경찰이나 저희 당 운영하는 상황에서의 경호 문제라든지 이런 건 더 철저하게 해야겠죠. 하지만 그건 시스템 안에 있는 사람들, 제도권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국민들과 저희가 정치적인 토론은 그래도 더 포용적으로, 오히려 이런 폭력적인 상황을 극복하는 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는 게 오히려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같이 듭니다.

[앵커]

국민들과 멀어질 수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안전하게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들을 필요로 하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조은희]

일단 어제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보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2006년에 피습 사건 이후 당 대표에 대한 근접 경호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40~50명의 경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사건을 막지 못한 데 대해서는 참 유감으로 생각해요. 그렇지만 경찰 탓은 할 수도 없죠. 왜냐하면 경찰은 그때 치안과 안전, 교통 그렇게 했는데 지지자가 당 대표에게 가까이 가는 것을 근접 경호원이 아닌데 막을 수도 없는 처지니까 차제에 유명 정치 지도자에 대해서 어떤 경호를 하는 것이 좋은가, 이런 것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고요. 단기적으로는 지금 다행스럽게도 경찰이 요인에 대한 보호 대책반을 마련해서 꾸리겠다 했으니까 단기적인 대책은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입법 미비 사항을 보완해야 되고 우리 장 의원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혐오 정치의 문화, 극단적으로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이 문화가 정치권에서부터, 또 우리 사회에서부터 국민들과 함께 공감을 하면서 정치권부터 반성해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사태가 불러올 파장도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당장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그리고 신당 창당에도 변수가 될 것 같은데요.

민주당 안민석 의원, 어제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안 의원은 이번 사태로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 불가능해졌다고 본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철민]

당연히 이 상황이 영향을 미치겠죠. 미치기는 하겠지만 지금 저희 당의 특히나 책임 있는 의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너무나 여러 설왕설래를 하면서 또 다른 상처들과 갈등들을 만드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당연히 당내에서 토론되고 당내에서 이런 굉장히 큰 위기 상황, 이재명 대표가 테러를 당한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오히려 이 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그게 꼭 무슨 이낙연 신당이 가능하고 불가능한 것을 떠나서 지금 저희 당이 오히려 통합되고 결집되는 그런 계기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 않겠냐. 오히려 지금 당의 의원들이 훨씬 더 차분하고 절제된 태도로 그렇게 통합해 나가는 그런 노력들을 해야 될 때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이준석 전 대표, 개혁신당 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물리적으로도 힘들어지는 순간이다, 고민이 깊어질 거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조은희]

저는 안민석 의원의 저 발언이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다 생각합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가 칼로써 정치 테러를 당하셨다면 안민석 의원은 말로써 이낙연 전 대표를 테러한 정치 테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자당의 당 대표가 지금 테러를 당하고 중환자실에서 수술을 하고 입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치 병풍 뒤에서 웃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하면 멈춰야 된다. 노욕이다. 이렇게 하면서 그리고 정치적 변곡점에 대해서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이렇게 태연히 말씀하시는 걸 보고 저것이야말로 정치판에서 사라져야 될 정치 테러다. 말로써 하는 테러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안민석 의원은 윤지오 사건 때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가짜뉴스를 생산한 장본인이고, 또 정유라 씨에 대해서 300억을 해외에 숨겨놓고 있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선동하신 분이잖아요. 제가 민주당에게 부탁하는 게 딱 한 가지 있다면 이번에 공천할 때 5선의 안민석 의원만은 다시는 정치권에서 발 붙이지 못하도록 공천 탈락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낙천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고 부탁드립니다. 그래야지 정치 문화가 저는 조금 업그레이드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장철민 의원은 덧붙이실 이야기 있으십니까?

[장철민]

사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상대 당 의원을 낙천하니 마니 하는 것도 사실은 굉장히 부적절한. 어떻게 보면 조은희 의원님께서 방금 안민석 의원이 말로써 테러를 하신 거라고 했는데 비슷한 결이잖아요.그러니까 정말로 지금은 저희 당 상황도 그렇고 저희 정치권 모두 정말로 국정운영에 책임 있는 모두가 조금은 차분하게 이런 비극적인 상황, 이런 말도 안 되는 테러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그리고 그걸 극복하는 훨씬 성숙된 정치권의 자세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될 때지, 지금은 정말로 누군가를 공격하고 이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다른 면에서 보면 허은아 의원도 오늘 아침에 탈당을 했거든요. 지금 어떻게 보면 총선 시계가 멈춰 있는 상황에서 허은아 의원의 탈당 선언. 그리고 현장에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 가칭 개혁신당 위원장도 같이 있었는데 허은아 의원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은희]

허은아 의원이 이제 탈당을 해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하실 것이라는 것은 예견된 거고요.

그동안 김홍일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 때문에 단계적으로 탈당하는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허은아 의원이 탈당을 하게 되면 배지도 떼게 되는데요. 허은아 의원이 가시는 길이 무운을 빈다고 해야 되나요.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혹시 허은아 의원, 오늘 탈당 선언하면서 기자회견 내용들도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도 잠깐 준비가 되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은아 의원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시계는 잠시 멈춘 듯한데, 이준석 전 대표의 창당 시계는 그대로 가는 것 같습니다.

[장철민]

이준석 신당 같은 경우 당연히 일정대로 진행해야만 하는 상황이고요. 지금 허은아 의원 이야기, 사실 저도 영상으로는 지금 봤는데 정말 큰 의지를 가지고 있는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기존까지는 그냥 이준석 신당이라고 얘기했지만 이제는 이준석 신당이면서 허은아 신당이기도 하고, 함께하는 누군가들의 신당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지금의 브리핑 발표여서 이준석 신당 같은 경우에는 가능성과 미래에 대해서 저희도 아주 주의 깊게 살펴보기도 하고 조금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지켜봐야 될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

민주당 내에서는 비명계 의원들, 혁신계라고 불러달라,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 원칙과 상식 의원들도 원래는 오늘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어제 이재명 대표의 안타까운 피습 소식 때문에 잠시 보류한 것 같습니다. 주변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안타깝지만 이번 일을 계기가 봉합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장철민]

사실 거취 표명하겠다라는 것도 완전히 확인된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새해 들어서 특히 당무나 저희 당 운영이나 총선 전략 관련돼서 새해에 여러 가지 입장들이나 이야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 정도의 생각이었기 때문에요. 특히나 원칙과 상식도 그렇고 흔히 비명계 의원이라고 불리는 분들도 어떻게 하면 지금의 이런 독단적인 윤석열 정부의 정권 운영과 국정 운영에 대해서 어떻게 저희가 잘 싸워나가고 할 것이냐라는 데 대한 어떻게 보면 당에 대한 충정, 대한민국에 대한 충정에서 여러 고민들과 입장들이 있어 온 거기 때문에 지금 당이 이런 큰 위기에 있는 상황, 저희가 총선을 치르는 데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게 된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조금 더 당의 입장에서, 조금 더 지금의 국정운영의 폐해를 막는 더 큰 대의를 위해서 더 고민하고 더 모아내나갈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 노력들이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겠죠.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어제 대전과 대구 방문해서 신년 인사회 열었는데 향후 총선에 대한 굳은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잠시 그 내용을 보고 오시죠. 저는 사진으로만 봤습니다마는 지금 뒤에 보이는 모습 보면 한동훈 위원장 넥타이 메고 있는데 나가면서 넥타이를 확 풀고 단추 하나 풀고 나갔단 말이죠. 굉장히 결의에 찬 모습이었어요.

[조은희]

한동훈 위원장은 4월 10일 이후에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러시잖아요. 그래서 배수진을 치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기는 공천을 해서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 그런데 이것은 초한지에 보면 항우가 파부침주, 그러니까 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혀서 결사항전을 하겠다.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위원장은 정치 입문을 알리는 비대위원장 수락연설문에서 정치를 불출마하겠다. 보통은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그런 얘기를 하시는데 불출마하겠다. 그리고 이런 희생은 국민을 위해서 하자,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런 점에서 어제 첫 방문이 대전이라는 점에서 저는 굉장히 주목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이유가 한동훈 위원장이 취임 후 지방 일정 중에 처음 대전에 온 이유가 대전이 우리 당의 승리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조은희]

그러니까 역전승의 도시다. 지난 총선 때 대전에 7개 선거구가 있는데 장 의원님 계시지만 대전 7개 전체를 저희들이 패배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고 또 저희 정치권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요. 대전에서 7석 중에 우리가 4석 이상을 하면 이게 전체의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다. 이런 점에서 대전에서 우리 당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는 그런 행사를 새해 첫 행사로 잡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전은 우리 당에 언제나 역전승의 상징이었다, 이렇게 강조했는데 장철민 의원님, 대전이 지역구시잖아요. 상대 당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철민]

대전, 충청도는 전통적인 스윙보터 지역이고 당연히 선거 승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은 그냥 여의도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상식이지 않습니까. 이게 역전의 도시, 이런 이야기도 하셨지만 7석을 저희가 승리하면서 180석 가까운 승리를 했던 것은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압승의 상징인 도시거든요.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당연히 지역구가 대전인 저뿐만 아니라 모든 당력을 동원해서 대전, 충청의 큰 승리를 위해서 당연히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제가 대전 정치인이고 또 대전 출신이니까 지역 상황이나 우리 지역민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말씀드리면 대전, 충청도분들이 확실한 건 있어요. 굉장히 진정성 같은 것들을 굉장히 높이 사시고 그런 부분들을 잘 살피시거든요. 한동훈 장관이 아까 어떤 퍼포먼스를 했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던데 저런 4월 10일 이후에 생각하네 마네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이 얼마나 우리 대전, 충청의 국민들께 진정성 있게 와닿을 것인가. 특히나 지역 정서를 들어보면 어떻게 대통령이 저렇게 못할 수 있냐. 해도해도 이렇게까지 못하는 대통령 처음 본다. 정말 두고보자, 윤석열. 이런 이야기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퍼포먼스를 통해서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인가는 솔직히 의문이 있고요. 오히려 저희 민주당에 특히나 지금 책임 있는 저 같은 국회의원들이나 우리 당직자들이 정말로 진정성 있게 지금의 국민 삶의 고통과 그런 것들을 공감하고 위로하고 또 새로운 대안들을 만들어가면서 저희가 잘 해 나갈 수 있다면 오히려 다시 한 번 압승의 결과, 압승의 도시로서 대전의 상징을 다시 한 번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동훈 위원장 앞에 놓인 과제들이 굉장히 많이 있을 텐데 그중에서도 당장 오늘 오후에 민경우 전 비대위원 노인 비하발언 관련해서 대한노인회를 방문을 합니다. 전화도 한번 했었고 이번에 두 번째 사과를 하러 가는 것인데 이 부분은 또 어떤 관전포인트가 있을까요?

[조은희]

한동훈 위원장이 취임사에서도 또 신년교례회 때 인사말에서도 우리 국민의힘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당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민경우 전 비대위원이 비대위원 되기 전에 한 발언을 그날 당장 사과를 하고 그다음 날 자진사퇴를 했습니다.

이것은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본인이 수명이 짧은 사람한테 동등한 투표권을 주면 안 된다, 이런 발언을 하고 사과를 더디게 해서 지도부가 대신 사과를 하고 결국 사퇴를 하지 않았죠. 그런데 지금 한 위원장이 노인회를 찾으시는 것은 그동안 위원장이 해외 출타 중이셔서 이제 오셔서 만나러 가서, 그래도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고 우리 당이 노인을 공경하는 당이라는 점을 다시 호소드리고 용서를 구하는 오늘 방문이라 생각하고요. 조금 전에 우리 존경하는 장 의원께서 우리 한 위원장이 퍼포먼스만 한다. 진정성이 없다 그랬는데 저는 그것이 우리 정치권을 흐트리는 말로 하는 테러가 아니되기를 바라고요. 또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 넥타이까지 해서 우리가 얼마나 국민의힘이 동료 시민을 위해서 나가야 되는지, 희생과 헌신을 해야 되는지, 기득권을 버려야 되는지, 각오를 다지는 신년 행사거든요. 그런 점에서 우리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진정성을 민주당은 몰라도 국민은 알아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덧붙이실 내용 있으십니까?

[장철민]

사과는 당연히 해야죠. 특히나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발언은 그냥 모욕하고 비하한 수준을 사실은 많이 넘어서는 그런 발언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은 단순하게 국민의힘이 노인 공경을 하는 정당이고 아니고 이런 걸 떠나서 전체적인 비대위원회 인사 시스템이라든지 전체적인 당무 운영에 대해서도 당연히 반성과. 이것은 사실 노인회뿐만 아니라 국민적인 사과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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