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포수 박대온 "새 팀에 빠르게 적응 중…주자 견제 자신있다"

하남직 2024. 1. 3. 12: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대온(28)은 가끔 NC 다이노스를 '우리 팀'이라고 부른 뒤, 서둘러 주워 담는다.

박대온은 "2차 드래프트에서 SSG에 지명된 뒤에는 NC를 떠나야 한다는 현실 때문에 심정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박대온은 "피치 클록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당연히 도루 시도가 늘어날 테고, 포수가 주자를 잘 묶어야 투수가 조금이나마 편해질 수 있다"며 "주자 견제와 송구는 자신 있다. 더 열심히 훈련해서 꼭 SSG에 필요한 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차 드래프트로 NC에서 SSG로 이적
SSG 포수 박대온 (인천=연합뉴스) SSG 포수 박대온이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대온(28)은 가끔 NC 다이노스를 '우리 팀'이라고 부른 뒤, 서둘러 주워 담는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 팀'이었던 NC와의 작별은 그만큼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SSG 랜더스 새 동료들의 환영 인사를 들은 뒤 SSG를 '우리 팀'이라고 부르는 빈도를 높여가고 있다.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박대온은 "SSG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박종훈 선배, 박성한, 정동윤, 최민준, 한두솔 등과 비시즌 훈련을 함께하면서 많은 도움도 받았다"며 "몇몇 SSG 동료와는 10년을 알고 지낸 느낌이다. 곧 자연스럽게 SSG를 '우리 팀'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SSG는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박대온을 지명하며 "2024시즌 가장 시급한 포수진 보강을 위해 박대온을 뽑았다. 박대온은 풍부한 1군 경험을 가지고 있는 포수로, 투수 리드와 볼 배합이 뛰어나고 준수한 블로킹, 2루 송구 능력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박대온은 "2차 드래프트에서 SSG에 지명된 뒤에는 NC를 떠나야 한다는 현실 때문에 심정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NC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힘겨운 작별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다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겼다.

박대온은 "잠시 힘들어한 뒤 SSG를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을 생각했다"며 "나는 무척 긍정적인 사람이다. 예전에는 웃다가 지도자에게 혼나기도 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SSG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 시절의 박대온 [연합뉴스 자료사진]

SSG는 포수 박대온을 당장 1군에서 활용해야 할 선수로 분류했다.

퓨처스(2군)리그와 1군으로 오갔던 이력이 2024시즌 SSG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KBO리그는 2024시즌에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한다.

ABS는 박대온이 퓨처스리그에서 이미 경험한 시스템이다.

박대온은 "투수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ABS 스트라이크존이 좁았다. 반면 높다고 생각한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는 사례는 많았다"며 "빨리 ABS 스트라이크존을 파악해야 한다. 투수들과 침착하게 대화하면서 ABS에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KBO는 피치 클록 도입도 서두르고 했다.

피치 클록이 도입되면 투수의 주자 견제 횟수가 제한된다. 그만큼 포수의 주자 견제 능력이 중요하다.

박대온은 "피치 클록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당연히 도루 시도가 늘어날 테고, 포수가 주자를 잘 묶어야 투수가 조금이나마 편해질 수 있다"며 "주자 견제와 송구는 자신 있다. 더 열심히 훈련해서 꼭 SSG에 필요한 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