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찾은 김부겸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 용납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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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흉기 피습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
김 전 총리는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는 경황 중이고 오늘은 이 대표를 뵐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가족들이나 옆에서 고생하는 당직자들에게 위로 말씀을 전하러 왔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에는 김 전 총리 외에 다른 인사들은 방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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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절대안정 취해야"…지도부는 당분간 면회 사절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흉기 피습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가해진 정치테러는 우리가 어렵게 지키고 키워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14분쯤 이 대표 병문안을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이 대표 면회가 불가해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만 만난 후 발걸음을 돌렸다. 이 대표 가족들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는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는 경황 중이고 오늘은 이 대표를 뵐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가족들이나 옆에서 고생하는 당직자들에게 위로 말씀을 전하러 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테러는) 있을 수 없고 그 분노와 우려를 겸할 길이 없다"며 "특히 제1 야당에게 가해진 정치테러를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이 대표께서 빨리 쾌유하셔서 불과 총선 1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이 어려운 상황, 엄중한 상황을 잘 수습해 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상태를 공유받았냐는 질문에는 "수술은 잘 끝났고 곧 중환자실에서 다른 병실로 옮기더라도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 이낙연 전 총리와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다른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에는 김 전 총리 외에 다른 인사들은 방문하지 않았다. 현재 가족 외에는 이 대표 면회가 불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상황이 너무 엄중해 면회조차 어려운 현실이다. 당분간 면회는 사절해 주길 바란다"며 "당 지도부는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에 이 대표와 면회를 추진하고 한 치의 빈틈 없이 당무를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오후 당 소속 의원 등이 개별적으로 찾을 가능성이 있다. 일반병실로 옮겨 면회가 가능해진 이후에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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