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모자 선택한다고?" 캔틀레이, 장학재단 모자쓰고 시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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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모자 게이트'로 몸살을 치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어린이를 위한 장학재단 모자를 쓰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캔틀레이는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더 센트리에서 '응급의료요원 어린이 재단'(FRCF)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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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모자 게이트'로 몸살을 치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어린이를 위한 장학재단 모자를 쓰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캔틀레이는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더 센트리에서 '응급의료요원 어린이 재단'(FRCF)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쓴다. 미국 내 응급 구조대원의 가족을 지원하는 재단으로, 캔틀레이는 이곳과 여러차례 협력한 인연이 있다.
세계랭킹 5위에 투어 통산 8승 보유자인 캔틀레이는 최근 골프실력보다 모자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지 않으면서다. 그는 "사이즈가 맞아서"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라이더컵이 선수들에게 경제적 보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같은 의혹이 커지자 대회 기간 미국 선수들이 모자를 벗고 흔드는 세러머니를 펼치면서 '모자게이트'라는 이름까지 얻었다.
캔틀레이는 2020년부터 3년간 글로벌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이름이 새겨진 모자를 썼다. 공교롭게도 모자게이트가 터진 이후 골드만삭스는 캔틀레이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스폰서측의 내부 평가 결과 캔틀레이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라이더컵에서의 해프닝도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캔틀레이는 골프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모자게이트'에 대한 억측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만약 내가 시위를 하고 싶었다면 무슨 이유로 그러는지 모든 사람들이 알도록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시즌을 시작하는 첫 대회에서 캔틀레이는 자신이 후원하는 재단의 이름을 새긴 모자를 선택했다. 돈 때문에 모자로 항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다.
그는 지난해 8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응급 구조대원 가족을 돕기 위해 재단과 기금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고, 그 연장에서 모자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캔틀레이는 앞으로 4년간 자신의 이름을 딴 기금을 조성해 응급구조대원 자녀들을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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