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SNS 통해 서울 새해맞이 전 세계에 알렸다

서울경제진흥원,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에 10만명 찾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4년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의 ‘새해 카운트다운’이 한국을 찾은 3000여명의 해외 인플루언서와 함께 세계로 퍼져나갔다.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 김현우)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일 3일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세계 최초, 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SEOULCon)’에 총 10만여명(SBA 주최사 추정)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 기간에 세계 58개국 총 3100여 팀의 인플루언서가 서울을 찾아 ‘2023 서울콘’을 함께 했다.

2023 ‘서울콘 X 월드케이팝 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이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있다. [사진=서울경제진흥원]

DDP에서 열린 ‘2023 서울콘x월드케이팝 페스티벌’에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시민을 비롯해 각국 K팝 팬들 총 4000여명이 함께 ‘3, 2, 1’을 외치며 새해를 맞았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6인이 함께 한 제야의 종 타종 모습을 비롯해 서울의 새해맞이는 인플루언서들의 개인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보신각 타종 대표로는 필리핀 가수 겸 배우 크리스텔 풀가(총 구독자 1887만명)을 비롯해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키카 킴(구독자 5100만명) △우즈베키스탄 태생 귀화 한국인 엘리나 카리모바(구독자 1700만명) △인도를 대표하는 차세대 배우 겸 TV스타 아누쉬카 센(총 구독자 5000만명) △세계 유명 뷰티제품 리뷰어 카산드라 뱅슨(총 구독자 370만) △베트남 내 한국문화 전파에 공헌하는 켐(총 구독자 600만명) 총 6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 구독자 수는 총 1억4000만명에 이른다. 보신각 앞 시민 인파 속에선 해외 인플루언서 15팀이 타종 장면을 세계로 송출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시공간의 제약을 뚫고 인플루언서를 통해 하나가 돼 전 세계와 함께 한 서울콘 카운트다운, 타종 행사의 뜨거운 열기를 지속해 이어갈 계획이다. 전 세계 구독자들이 서울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방문하고 싶게끔 서울콘 SNS를 통해 행사 후 소식과 정보를 제공, 소통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이번 ‘서울콘’이 콘텐츠, 뷰티, 패션 등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서울콘을 통해 서울의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이 퍼져나가고 K-콘텐츠 해외 진출, 그에 따른 서울 제품과 기술의 수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30일 DDP 아트홀에서 열린 프로게임단 T1 팬 페스티벌 ‘T1 콘(T1 CON)’의 열기도 뜨거웠다. T1은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4번째 우승컵을 차지해 최다 우승자 자리에 오른 팀이다. T1콘으로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비롯한 T1 선수들이 온라인 2600명, 오프라인 1800여명의 팬들과 만나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T1이 7년 만에 정상에 등극하면서 총 4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며 “대한민국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기회를 더 자주 만들고 돕고 문화와 예술, 게임을 이끌어가는 서울시 문화융합산업이 세계 1등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2023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창조산업’과 1인 미디어 산업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창조산업의 중심인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1인 미디어(인플루언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앞으로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매칭’을 도입해 세계 최대의 ‘1인 미디어 산업 박람회’로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을 알리며 협업을 약속하는 모습을 보며 서울콘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해외에서 한국문화에 익숙한 세대가 형성된다면 앞으로 잠재적 한국 제품의 소비자가 될 것이고 서울콘을 지속해 발전시켜 문화를 전파하고 도시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