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 쾌유 기원…한마음으로 위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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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습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 "우리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이 대표)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위로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던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 그래서 치료 중이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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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피습에 "자유민주주의의 적" 비판…대통령실, 李 위문 검토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습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 "우리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이 대표)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위로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던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 그래서 치료 중이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메시지를 낸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 만남은 불의의 사고로 불발됐지만,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안위를 걱정하는 메시지를 발신해 소통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敵)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정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야가 한뜻으로 '민주주의의 적'에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이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야 협치를 제안한 것으로도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포함해 국가 주요 인사 200여명이 자리했다.
여당에서는 지난달 26일 임명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여당 대표로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윤 대통령과 만났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흉기 피습 사건으로 현재 치료를 받고 있어 불참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중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김모씨(66)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쓰러졌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은 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가 회복하는 대로 이관섭 비서실장 또는 한오섭 정무수석을 보내 위문하고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을 보고받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밝혔다.
이어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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