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사망자 60여 명…여진 속 내일까지 비 예보
[앵커]
일본 노토반도 강진 속봅니다.
지진 발생 사흘째를 맞아 피해가 속속 확인되면서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해 현장에선 여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내일까지 비도 예보돼 있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덮친 규모 7.6의 강진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습니다.
진원지와 가까운 와지마시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즈시에서도 2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도 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지 방송들은 이시카와현에서만 20여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실종자 수는 정확한 집계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우리 딸 두 명이 아래 깔렸습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토사가 도로를 덮치면서 구조 활동과 구호 물자 수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에도 규모 5.5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여진만 4백여 차례 발생했습니다.
이미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건축물이 많아 건물 추가 붕괴도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까지 지진 피해 지역에 최대 50mm의 비까지 예보돼 구조 작업에 난항이 우려됩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진의 흔들림 정도가 규모 9.0의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필적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진원 깊이가 16킬로미터로 1995년 한신대지진과 거의 같았는데, 상대적으로 얕은 진원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커터칼·망치’ 휘둘렀던 정치 테러범의 최후
- [단독] “극단대표 강제추행에 연극 꿈 짓밟혀”…학생 단원의 호소
- “감형받으려 1살 아이 이용”…아동학대 혐의 고발 [잇슈 키워드]
- 러·우크라 전쟁 격화…미사일 맞대결로 사상자 속출
- “엄마, 반에 친구들이 별로 없어”…서울 초등학교 신입생 첫 5만 명대 [오늘 이슈]
- 의료진과 경찰 때리는 주취자…방뇨에 성희롱까지 [취재후]
- 차 빼달랬더니 “그런데요?”…한참 있다 푸들과 나타난 여성 [잇슈 키워드]
- 부모 몰래 아이 손을 덥썩…미 대형마트서 벌어진 납치 시도 [잇슈 SNS]
- 프랑스 뉴스 채널, ‘일장기 연상’ 태극기 그래픽…항의 쇄도 [잇슈 SNS]
- 시민들 구조 나섰지만…연쇄추돌로 5명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