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피습' 이재명 대책기구 구성…"수술 잘 됐고 의식 있다"(종합)

정재민 기자 한병찬 기자 2024. 1. 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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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대책기구를 구성, 가짜뉴스 등에 대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또한 전날 수술을 마친 이 대표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으로 의식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경찰 등 수사당국의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테러 행위 수사를 주시하고 이후 후속 조치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 기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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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결코 그냥 안 넘어가…李 부재, 총선에 큰 문제 없을 것"
비상 의총서 입장문 발표 "정치적 고려·축소·왜곡 좌시 않을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대책기구를 구성, 가짜뉴스 등에 대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또한 전날 수술을 마친 이 대표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으로 의식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경찰 등 수사당국의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테러 행위 수사를 주시하고 이후 후속 조치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 기구"라고 했다.

이어 "일부 유튜브, 종편 등에서 '정치적 자작극' 등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명백한 2차 테러이자 가짜뉴스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책기구 출범 시기에 대해선 "조정식 사무총장이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늦어도 내일까진 기구를 구성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대표의 현재 상황에 대해 "수술 시간이 길어졌고 다행히 잘 끝나서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며 "절대 안정을 요하는 상황으로 면회는 안 되지만 의식은 깨어났다. 일반 병실로 옮길지는 오늘내일 상황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피습으로 당 운영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또한 이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가 민주당 '당원'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제가 알기론 첩보 수준에 불과하다"며 "각 정당에 정식 요청하고 확인되면 수사당국이 공식발표하는 게 맞는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상의총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 "경찰 등 수사 기관은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나 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전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과정에서 '내가 이재명'이란 왕관을 쓴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습격을 당했다.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2시간가량의 수술을 마친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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