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목격자 "피의자, 소리 지르며 사인 요청... 이상하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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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 사건 피의자가 지지자 행세를 하며 경계가 허술한 틈을 타 이 대표를 공격했다는 목격자 주장이 나왔다.
진씨는 "(보통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표님 지지하는 피켓 정도 들고 '대표님 힘내세요'라는 정도만 한다"며 "그분을 봤는데 (왕관을 써서) 특이했다. 원래 지지자들이 그렇게까지 하고 오지 않는데 좀 과도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 피습 직전 피의자가 소리를 지르며 사인을 요청한 것도 지지자들과 차이가 있다고 진씨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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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왕관… 지지자 그렇게 하지 않아"
"유명 인사와 아는 척 지지자 안심시켜"
"당내 인사와 소통 가능한 전문 경호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 사건 피의자가 지지자 행세를 하며 경계가 허술한 틈을 타 이 대표를 공격했다는 목격자 주장이 나왔다.
정치 유튜브 채널 '바른소리TV' 운영자 진정화씨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피의자에 대해 "보통 지지자들과 달랐다"고 말했다. 진씨는 이 대표 피습 당시 현장에서 영상을 촬영 중이었다.
진씨는 "(보통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표님 지지하는 피켓 정도 들고 '대표님 힘내세요'라는 정도만 한다"며 "그분을 봤는데 (왕관을 써서) 특이했다. 원래 지지자들이 그렇게까지 하고 오지 않는데 좀 과도했다"고 언급했다.
진씨는 피의자가 야권 인사들과 아는 척을 하며 지지자 행세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류삼영 (전) 총경이 오셨을 때 아는 척도 많이 하고 유명 인사들이 오면 인사를 해 지지자를 완전히 안심을 시켰다"며 "저도 대표님을 많이 따라다녀서 지지자들이 저한테 '왔어요'라고 인사하는데, 그런 분도 아니고, 저는 이분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중앙지방법원 등에 출석할 때도 피의자를 본 적이 없다고 진씨는 밝혔다.
이 대표 피습 직전 피의자가 소리를 지르며 사인을 요청한 것도 지지자들과 차이가 있다고 진씨는 지적했다. 그는 "계속 주위를 서성이며 대표님한테는 접근을 안 하면서 사인을 해달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보통 지지자들은 대표님이 가까이 다가오면 겸손하게 '대표님 사인 좀 부탁드릴게요'라고 한다"고 했다.
진씨는 이 대표가 평소 종이에 사인을 하는 것을 꺼려하고, 지지자라면 이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책을 가져온다고 했다. 피습 당시 종이를 들고 있던 피의자가 이 대표 지지자가 아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진씨는 경호 문제도 지적했다. 당시 현장에는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기동대와 형사 등 50여 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그는 "형사나 기동대 소속 경찰 인력은 전문 경호원과 다르다"라며 "(경호원은) 민주당 당직자하고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지지자들이 이상하다고 하면 바로 체크를 하기 때문에 대처가 빠르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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