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토 대지진, 사망자 최소 62명...피난민 지원도 난항
[앵커]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의 피해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가운데, 사망자가 최소 62명으로 파악되면서 사상자는 2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 5만7천여 명이 대피했는데, 난방 등 피난민 지원도 현재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인명피해가 밤사이 더 늘어났죠?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노토 지방에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10시 54분쯤 또다시 규모 5.5의 지진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시카와 현 당국은 현재 강진 사망자가 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상자 수는 이시카와 현과 인접 지역 등을 포함해 13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진으로 인해 쓰러진 건물들이 많고, 건물 잔해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되고, 산사태로 인한 지진 피해 지역을 잇는 국도 등이 끊기면서, 구조와 지원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신 장애까지 겹치면서 일본 정부 역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내일까지 노토반도를 비롯한 지진 피해 지역에 하루 동안 최대 50mm 이상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규모 피난민들에 대한 지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지 피난민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피난민은 5만7천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도로 곳곳이 끊겨 있는 상태여서, 구호품 도달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피난민들은 주변 학교로 대피한 경우가 많은데, 교실 자체에 난방이 설치돼 있지가 않은 데다,
담요 등이 충분치 않아 체육관 메트리스 등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피난민들은 지진에 의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난민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피난민 : 사람들이 모두 트라우마를 갖고 있어요, 조금만 흔들려도 신경이 날카로워져요. 저도 그렇고 모두가 그래요.]
[피난민 : 자유를 읽었다고나 할까요, 계속 통제받고, 참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괴롭네요.]
일본 정부는 구조와 구호품 지급을 위해 자위대 인력 만여 명을 투입한 상태입니다.
육로가 원활하지 못한 만큼, 항공편 등을 통해 구호품을 나르고 있지만, 여전히 역부족인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피해자 구조와 구호품 지급 등은 시간을 다투는 문제인 만큼 총력을 다할 것으로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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