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병에도…시즌2 원해" 추성훈X진구X배정남, 캐나다 생생하게 담은 '더 와일드' [MD현장](종합)

박서연 기자 2024. 1. 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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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추성훈, 진구, 배정남이 캐나다 국립공원을 생생하게 전한다. 

3일 오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볼룸에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더 와일드(THE WILD)'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영도 PD, 파이터 추성훈, 배우 진구,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참석했다.

'더 와일드'는 추성훈, 진구, 배정남 등 3명의 '와일더'들이 오랜 자연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캐나다 국립공원을 직접 계획하여 탐험하는 '본격 DIY 어드벤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그동안 방송에서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캐나다 국립공원의 광활하고 장엄한 경관과 숨은 명소를 직접 찾아내 직접 경험한 힐링과 액티비티,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김영도 PD는 "광활하고 장엄한 캐나다 국립공원을 추성훈, 진구, 배정남이 직접 계획하고 탐험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국가가 법으로 지정하고 보호하는 국립공원이 배경인 만큼 야생의 생생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캠핑카로 종단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물론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성훈은 "여행은 많이 가봤지만, 이렇게 아저씨끼리 여행 가는 건 처음"이라며 "아저씨끼리 이렇게 재밌게 여행가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많이 나왔다. 시청자들도 가봤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여기는 시간은 만들어서 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진구는 "아저씨들끼리 여행 가는 거 저도 혹했다. 평소에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파이터, 배우, 모델이 함께하는 게 색다를 것 같아서 출연자 명단만 보고 합류하겠다 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하며 "시간 내면서 와야한다는 걸 촬영 내내 느꼈다"고 했다.

앞선 두 출연자가 '아저씨'를 강조하자 배정남은 "저는 아직 아저씨 아닌 것 같은데"라며 "저는 총각이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여행을 원래 많이 좋아한다. 예전에는 도시 위주로 여행하는 걸 좋아했다면, 나이를 먹다보니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너무 좋더라. 솔직히 국립공원을 가기 힘들다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가고 싶었다. 또 좋아하는 형님들이라 안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승낙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영도 PD는 출연자 섭외와 관련해 "프로그램 기획 당시에 세 분 모두 섭외 리스트에 있었다. 추성훈 선배는 자타공인 강한 남자이고, 피지컬 100점인 분이시라 프로그램 이미지랑 잘 맞겠다 싶었다. 진구 선배는 예전 출연하셨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꾸밈없이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적합하다 생각했다"며 "정남 선배는 여러 예능에서 코믹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았고, 12박 13일간 긴 여정이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할 것 같아 섭외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운동선수, 배우, 모델 세 분이 모이셔서 국립공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떨까 신선하게 다가갈 것 같았다. 지금까지 예능에서 보여주지 못한 케미이지 않나. 그래서 섭외했다"고 첨언했다.

무엇보다 국립공원은 촬영 허가 기준이 높기에 쉽지 않았을 터. 김영도 PD는 "캐나다 국립공원이 엄격한 곳이었다. 촬영 허락을 받는 데만 6~7개월이 소요되는 촬영이 쉽지 않은 곳이었다"면서도 "이왕 국립공원에 갈 거면, 철저하고 엄격한 곳에 처음부터 가서 제대로 대자연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만큼 자연보존에 진심인 캐나다 사람들이다. 세 분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좋겠다 싶어서 여행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세 사람의 캐릭터가 강한 만큼, 이들 중 최고의 상남자는 누구였을까.

진구는 "그때그때 상남자의 모습이 다르게 나왔다. 추성훈 형님은 오히려 가장 가정적이어야 할 때 상남자 모습이 나왔다. 가장 부지런히 요리를 해주시던지, 옷을 챙겨주신다든지, 그런 모습이 더 남자답고 강해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배정남에 대해선 "촬영이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형들을 즐겁게 해주는 모습이 쉽지 않은데 애를 써가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상남자스러웠다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배정남은 "상남자는 누가 봐도 추성훈 형님"이라면서 "추성훈은 아빠, 진구는 엄마 같은 느낌"이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배정남은 세 남자의 서열에 대해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예의를 지키면서 대했는데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편해졌다. 그래서 장난쳤는데 형이 다 받아주셨다. 서열이 없었다"며 "장난을 잘 받아주시니까 저도 계속 장난을 쳐서 케미도 좋았고, 친구 같았다"고 미소지었다.

그런가 하면 배정남은 힘들었던 점으로 "고산병이라는 걸 처음 겪었다.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히말라야는 어떻게 가냐. 2500m가 제 한계였다. 하다보니까 힘듦이 몸에 배였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여행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도 전했다. 추성훈은 "제가 캠핑카 몰고 여행을 가는데, 오로라를 봤다. 오로라 보러 여행을 갈까 계획했는데, 캐나다 밤중에 갑자기 나왔다. 오로라는 한순간이다. 너무 예쁘더라. 카메라에 어떻게 찍혔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진구는 "매일 아침마다 캠핑카를 나오면서 기지개를 켜는데 명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있는 것을 볼 때"가 인상깊었다며 "그곳에서 누룽지를 먹고 있는 그 순간이 짜릿하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자연의 웅장함에 놀랐다. 아침마다 만났던 산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배정남은 "얼지 않은 호수, 레이크 루이스에서 일출을 보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말이 안나오더라. 실제로 보면 황홀하더라. 최고였다"며 "점심 말고 아침 레이크루이스를 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끝으로 김 PD는 "제작진도 노력했고, 출연자 세분 도 진심으로 촬영에 임해주셔서 만족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저희 방송을 보면 '나도 캠핑카로 국립공원 여행 해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본방사수를 부탁했다.

추성훈은 "친구끼리 우리도 가보자 그런 느낌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배정남은 "시즌2 갈 수 있게 많은 응원해달라. 보시면 가고 싶다는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며 "저희 시즌2까지만 하고 안하겠다. 시즌1만 하기엔 멤버가 너무 아깝다. 열심히 하겠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오는 5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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