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나서는 임성재 “파리올림픽 금메달보다 메이저 우승 간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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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에 출격하는 임성재가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1월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폴라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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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에 출격하는 임성재가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1월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폴라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에 대회를 앞두고 임성재가 1월 3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을 두고 "시즌 중반 성적이 안나서 아쉬운점도 많았지만 시즌 막판 투어 챔피언십에도 5년 연속으로 출전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따는 등 좋은 마무리를 했다"고 돌아보며 "이후 한국에 있으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드라이버 스윙 스피드를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새 시즌을 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성재는 "한국에서 지인들을 만나는 등 미국에서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하면서 많은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개막전에서 시즌 첫 출격을 앞둔 임성재는 "이번이 이 대회 출전이 4번째인데 2번을 톱10에 들었고 지난해에도 공동 13위를 기록하는 등 올 때마다 자신감이 붙는다"고 설명하며 "전장이 길지 않고 페어웨이도 넓은 편인데 코스 경사가 있어 바람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다르다. 올해는 바람이 불지 않는다는 예보가 있어서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싶다"라며 기대했다
새해를 맞은 임성재가 설정한 목표는 크게 2개다. 바로 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출전하는 것과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바 있다.
임성재는 "PGA투어가 올해부터 단일 시즌으로 치러지기에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야 페덱스컵 포인트를 벌어놔서 시즌 중반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초반부터 최대한 좋은 성적을 끌어올려서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히며 "메이저 대회에서도 최고 성적을 내보고 싶다"고 밝히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금까지 임성재는 지난 2020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메이저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꽤나 컸다. 올해는 파리 올림픽도 열려 세계 27위를 달리는 임성재가 김주형(22)과 함께 올림픽 출전이 유력하다. 이에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우승 둘 중에 하나 꼭 이루고 싶냐는 질문에 임성재는 메이저 우승을 꼽으며 "특히 마스터스는 제 마음속의 1번이다. 그린에 서면 다른 메이저 대회와 다른 느낌이다. 어렸을 때부터 TV를 통해 마스터스를 봐왔고 마스터스에 나가는 것이 꿈이었기때문에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올림픽 출전에 관해서도 "아직 올림픽에 누가 나설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표로 선발된다면 꼭 참가하고 싶고 한국을 대표해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지만 올림픽은 또 다른 느낌이다. 처음 나간 도쿄 올림픽때는 너무 긴장이 돼서 첫날부터 헤멨던 기억이 있는데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올림픽에 나서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하며 "대회 코스도 미국과 비슷해서 컨디션이 좋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올해에는 파리 올림픽도 열리지만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연합팀과 미국팀간의 프레지던츠컵도 열린다. 임성재는 지난 2019년과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바 있다. 이에 관해 임성재는 "인터내셔널팀 소속으로 프레지던츠컵에 2번 참가했는데 늘 이번만큼은 미국을 이겨보자고 경기에 임했다. 올해도 프레지던츠컵에 나선다면 3번째 출전이니만큼 보다 자신있게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여유도 보였다.
한편 PGA투어는 최근 간판 스타 존 람(스페인)이 LIV골프로 이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임성재는 이를 두고 "LIV골프로부터 합류 제안이 오더라도 관심이 없고 은퇴할때까지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올해 한국 선수들이 투어에서 2~3승을 할 것 같은데 저도 거기에 한 몫하고 싶다"고 올 시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국내 대회 출전에 관해서는 "아직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최대한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사진=임성재)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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