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신관-첨단의학관 건립 착수...2029년 순차 완공

1465병상 규모로 확대...경기도 내 단일병원 중 최대

2029년 순차 완공 예정인 아주대병원 신관과 첨단의학관의 조감도. [사진=아주대병원]

최근 아주대병원이 신관과 첨단의학관 건립에 착수했다. 오는 2029년 순차 완공 예정으로, 향후 아주대병원은 1465병상으로 확대돼 경기도 내 단일 병원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3일 아주대병원은 최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삼우CM건축사사무소와 각각 이들 건물의 설계와 감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해당 신축 계획은 병원이 지난 2022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공공정책병상(외상 전용 200병상·감염 50병상·응급 25병상)을 승인받은 데 따른 시설 확장 작업이다.

신관은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5만6120㎡(약 1만7000평) 규모로 공공정책병상 275병상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관 건립으로 대규모 신규 공간을 확보하면서 기존 본관의 공간도 재구성한다. 우선, 환자와 보호자가 보다 넓고 쾌적하게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본관 공간을 조성한다. 심뇌혈관센터, 수술실, 암센터 등은 단계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확장·이전 작업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사회 중증외상환자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300병상(중환자실 60병상, 전용 입원실 240병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첨단의학관은 지하 1층~지상 10층, 연면적 1만5270㎡(약 4600평) 규모의 연구공간이다. 습실 실험실(Wet-Lab, 생화학 물질을 주로 다루는 자연과학 실험실), 강의실 등 교육·연구시설을 확충해 연구중심병원의 위상을 강화한다. 향후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대비해 첨단의학관 건립한 후 의대 건물도 리모델링한다.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은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는 아주대의료원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양적·질적 성장을 추진 중"이라면서 "신관과 첨단의학관이 완공되면 진료·교육·연구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9년 신관과 첨단의학관 완공 이후 예상되는 아주대병원 전체의 조감도 전경. [사진=아주대병원]

최지현 기자 (jh@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