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긴급의총...'이재명 피습' 대응 방안 논의
[앵커]
이재명 대표 피습 이튿날,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표의 복귀 시점은 아직 단언할 수 없지만, 당무를 차질 없이 운영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총회 얼마나 진행됐죠?
[기자]
오전 10시 반부터 국회에서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의원총회가 진행됐습니다.
논의는 50여 분간 비공개로 이뤄진 뒤, 공개 회의로 전환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당 운영도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원 총회 뒤 기자들을 만난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의 수술은 잘 끝나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지만, 오늘, 내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언제까지 병원에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당무는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의원들과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이 대표의 정치적 테러 행위에 대한 수사 당국의 조치를 주시하면서, 후속 조치에 대비하기 위해서 당내 대책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현재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의 '당적' 등 신상과 관련해 여러 추측이 나오는 상황인데요.
민주당은 범행의 모든 과정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이 남성의 당적과 관련한 경찰의 공식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잇따라 예고됐던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선언과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의 거취 결단 시기는 잠정 연기됐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제1야당 대표 피습 사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죠?
[기자]
어제 이재명 대표 피습 직후 국민의힘은 정치 테러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절대로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민주당과의 정치 공방을 자제하며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오늘 오전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한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는데요.
애초 이 자리에 이재명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었던 만큼, 여야가 첨예하게 갈등을 빚고 있는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의 쾌유를 비는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어제 일정을 최소화했던 한 위원장은 오늘 오후에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합니다.
'노인 비하' 논란을 빚은 민경우 전 비대위원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서인데요.
당 일각에서는 비대위 출범 직후 불거진 위원 인선 문제 등이 이른바 '한동훈 컨벤션 효과'를 반감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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