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위기학생 3월부터 치유·회복 지원한다…검사도구 도입

위기학생·전문기관 연계 지원, 정서검사 도구도 개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3.12.27/뉴스1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3월부터 모든 초·중·고에 위기학생 선별 검사 도구(마음 EASY검사)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3일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초기에 진단하고 위기학생들의 치유·회복 대책을 마련하는 등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3월 도입되는 '마음 ESAY검사'는 정서·불안, 대인관계·사회성, 심리 외상문제 등 37개 안팎의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상시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마음 EASY검사'를 통해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들이 치유·회복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초1·4, 중1·고1에서 시행 중인 '정서·행동특성검사' 도구도 개선한다. 정신건강 전문가를 통해 현행 검사도구의 신뢰도·타당도를 검증·보완하고 내년에 학교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학부모가 검사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는 한편 온라인으로 조회·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거나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 서비스', 진료·치료비 지원 사업도 관련 인력과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이밖에 학생들이 감정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음챙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자기관리, 대인관계 등과 유해정보 분별능력을 제고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은 학교와 가정, 그리고 전문가의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