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업 R&D 줄어든다…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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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공급망 리스크 등 불확실성으로 올해 우리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와 인력 채용을 줄일 예정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같은 결과를 담은 '2024년 R&D 투자 및 연구인력 채용전망' 조사를 3일 밝혔다.
기업들은 R&D 투자와 연구인력 채용을 전년대비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업 규모에 따라서 R&D 투자·인력채용 전망은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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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글로벌 경기침체, 공급망 리스크 등 불확실성으로 올해 우리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와 인력 채용을 줄일 예정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같은 결과를 담은 '2024년 R&D 투자 및 연구인력 채용전망' 조사를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11월30일까지 연구소 보유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기업들은 R&D 투자와 연구인력 채용을 전년대비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R&D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56.5%)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연구개발 자금확보 어려움'(28.2%), '사업 추진 축소'(11.1%)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인력 채용 전망은 모든 산업군에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증가가 예상되었던 기계, 정보통신 분야도 감소로 돌아섰다.
기업 규모에 따라서 R&D 투자·인력채용 전망은 차이를 보였다.
대·중견기업은 R&D 투자와 인력 모든 부문에서 전년대비 줄일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연구인력 채용은 줄어들 것이나 투자는 늘어날 전망이라고 답했다.
한편 우리 기업의 75%는 국제 공동협력을 통한 R&D 경험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수행경험이 있으나 현재는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11.2%로 드러났다.
국제 협력 R&D의 가장 큰 애로 요인은 '협력 대상을 찾기 어려움'(36.6%)이었다. 이 밖에도 '언어 및 문화차이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22.5%), '국내 연구 대비 높은 비용'(19.9%), '연구성과(특허 등)의 분쟁 가능성'(14.7%) 등이 뒤를 이었다.
고서곤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지속되는 대내외 정치·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기업의 R&D 투자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자금, 세제 혜택, 인력지원 등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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