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부터 '위기학생 선별 검사' 도입…마음챙김 교육 추진

유효송 기자 2024. 1.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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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위기학생 선별 검사 도구'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오는 3월부터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필요 시 상시 활용이 가능한 위기학생 선별 검사 도구 '마음 EASY 검사'를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은 학교와 가정, 그리고 전문가의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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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학생 마음건강교육 지원 논의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교육부

정부가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위기학생 선별 검사 도구'를 도입한다. 내년부터는 학교에서 감정·충동 조절과 스트레스 관리법도 교육해 학생의 감정 관리를 돕는다.

교육부는 오는 3월부터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필요 시 상시 활용이 가능한 위기학생 선별 검사 도구 '마음 EASY 검사'를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마음 EASY 검사는 △정서·불안 △대인관계·사회성 △외현화문제 △심리외상문제 △학교적응 등 37여 개 문항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난달 대통령 주재 관계부처 합동 '정신건강정책 비전 선포대회'에서 발표한 정책의 연장선이다. .

이와 함께 기존 '정서·행동특성검사' 도구도 개선한다. 초1·4, 중1·고1에만 시행하고 있는 정서·행동특성 검사는 성격특성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 불안, 자살위기 등 주요 정서·행동 특성에 대해 3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검사도구의 신뢰도·타당도 검증, 보완해 2025학년도부터 학교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검사결과도 학부모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고 기존 우편발송에서 온라인으로 조회·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내 상담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단계별 상담체계를 마련해 1단계(채팅), 2단계 음성(유선), 3단계(대면 상담, 필요시 전문기관 연계) 등으로 구체화한다. 학생 상담강화를 위한 인프라(Wee클래스) 지속 확충하고, 교사(보건, 상담, 담임 등) 등 정신건강 상담 전문성 제고 교육을 제공한다. 디지털 및 SNS기반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 앱'도 보급해 마음건강상태를 자가진단하고 맞춤형 콘텐츠로 마음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거나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 서비스'와 진료·치료비 지원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검사 결과 '관심군'으로 발견된 학생들의 지역 내 전문기관 연계율을 높여 학생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학생이 스스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감정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음챙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5학년도부터 시범 운영한다.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긍정태도(수용·친절·감사·용서), 자기관리(감정 알아차리기 및 조절, 이완·스트레스 대처, 치유, 회복 등), 대인관계(관점·균형, 소통기술 등)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인터넷에서 아이들이 자살 유발 정보 등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유해 정보를 분별할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제공할 방침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은 학교와 가정, 그리고 전문가의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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