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추격’ 흥국 VS ‘3위 발판’ IBK, 시즌 4번째 격돌
IBK, 포스트시즌 위해 시즌 유일한 ‘무승팀’ 넘어서야
이탈리아 출신 아본단자 VS 김호철 지략대결도 관심
선두 추격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2위 인천 흥국생명과 봄 배구를 위해 3위와의 격차 좁히기가 필요한 4위 화성 IBK기업은행이 4일 오후 7시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시즌 4번째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마지막 날 선두 수원 현대건설(승점 47)과의 빅매치서 셧아웃 패배를 당해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진 흥국생명으로서는 새해 첫 경기인 IBK전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올 시즌 3차례 대결서 모두 승리했기에 자신감도 있다.
이에 맞설 IBK는 지난 3라운드서 5승1패로 상승세를 타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3라운드서 유일한 패배를 당한 팀이 흥국생명이기에 설욕 의지가 강하다.
IBK는 1·2라운드서 1대3으로 패하고 3라운드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졌지만, 내용 면에서는 3차례 모두 흥국생명을 괴롭히며 대등한 경기를 펼친 데다 3위 GS칼텍스(37점)에 6점 뒤져 있어 봄배구를 위해서는 승점을 추가해야 한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옐레나 쌍포에 아시아쿼터인 레이나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기대감이 높고, IBK는 아시아 최고의 세터인 폰푼의 볼배급을 바탕으로 아베크롬비·표승주 쌍포에 최근 ‘이적생’ 황민경이 제 몫을 해주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이 충만하다.
다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옐레나 쌍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는 것이 승부의 열쇠이고, IBK는 강한 서브와 보다 과감한 공격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선두 도약과 3위 추격의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새해 첫 경기 승리 사냥에 나서는 흥국생명과 IBK 두 팀 중 어느 팀이 웃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두 팀의 이날 맞대결 결과는 선두와 3위권 순위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두 팀 모두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나란히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한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역시 이탈리아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진가를 발휘했던 ‘컴퓨터 세터’ 출신 김호철 IBK 감독간의 지략 대결도 또 다른 관심거리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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