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간호사·군인 초청… 윤 대통령 “민생위해 열심히 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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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올해도 미래 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 다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밝히며 올해 국정운영 기조를 '민생'으로 정하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을 예고했다.
연일 '민생 행보'를 벌이고 있는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 "국민께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활력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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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표 3인 직접 소개하며
“이들 격려하고 널리 공감해야”
민주·정의당 지도부 전원불참
김건희 여사 올해는 참석안해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올해도 미래 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 다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밝히며 올해 국정운영 기조를 ‘민생’으로 정하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을 예고했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활성화에 매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오는 ‘민생 회복의 한 해’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풍요로운 민생’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5부 요인(김진표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대통령실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단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도부는 전원 행사에 불참했다.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힌 데 대한 항의성 불참으로 해석된다.
국민 대표를 신년 인사회에 초청한 것도 ‘국민만을 바라보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행사에는 국지성(17) 군, 이원정(32) 간호사, 강태권(33) 육군 대위 등 국민 대표 3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희망과 따뜻함을 선사한 이들을 직접 소개하며 격려했다.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급발진 확인장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 군에 대해서는 “급발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외면하지 않고 구조한 이 간호사, 강 대위에 대해서는 “이런 시민을 격려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연일 ‘민생 행보’를 벌이고 있는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 “국민께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활력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투자 증대를 통한 일자리 확대, 청년·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온기가 넘치는 경제 여건을 가져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일 신년사에서도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스탠딩’으로 하고, 행사 시간, 참석 인원 등을 전년 대비 축소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하 공연을 없애고 어린이합창단과 국방부 성악병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대통령실은 “어려운 국민 경제 여건을 감안, 최대한 행사를 간소하게 치렀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던 김건희 여사는 이날 행사에는 불참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크리스마스 성탄미사 및 예배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방문 귀국 이후 보름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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