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끊임없는 혁신… 건강체질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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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허약한 체질은 쉽게 쓰러지고, 작은 위기에도 흔들리지만, 건강한 체질은 큰 난관에도 중심을 잡고 이겨낼 수 있다"며 전사적인 차원의 체질 개선과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뒷걸음질 친 한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할 정도로 외형 성장을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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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에도 굳건한 도전정신 계승”
‘창의적 발상·도전 DNA’ 강조
기아 오토랜드 광명서 신년회
‘年 15만대’ 국내 첫 전기차공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허약한 체질은 쉽게 쓰러지고, 작은 위기에도 흔들리지만, 건강한 체질은 큰 난관에도 중심을 잡고 이겨낼 수 있다”며 전사적인 차원의 체질 개선과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뒷걸음질 친 한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할 정도로 외형 성장을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이날 경기 광명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같이 하는, 가치 있는 시작’을 주제로 열린 신년회에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그룹을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한다는 것은 곧 정체되고 도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끊임없는 변화야말로 혁신의 열쇠”라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이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어떤 ‘체질’을 가졌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건강한 체질을 위한 핵심 요소로 창의적인 발상을 꼽았다. ‘도전의 DNA’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한국과 영국의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는데, 이는 1970년대에 민간 경제협력을 주도한 공로로 정주영 선대회장님이 받았던 것과 같은 훈장”이라며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진 훈장처럼 선대회장으로부터 비롯된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도전 정신’이 정몽구 명예회장을 거쳐 굳건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 만족과 신뢰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 등을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기아 창립 80주년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이 될 오토랜드 광명에서 연간 15만 대 수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신재원 현대차 미래항공모빌리티(AAM)본부 사장이 AAM 중장기 계획을, 김흥수 글로벌전략오피스(GSO) 부사장이 로보틱스 비전 등을 발표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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