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탑재한 갤럭시가 온다… 삼성전자, 17일 언팩 개최

갤럭시 S24 시리즈 공개 예상
영상초대장 ‘AI기능’ 추가 암시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을 두고 경합 중인 미국 애플사의 안방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보인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오는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에 연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인 제품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기기에서 정보를 자체적으로 수집하고 연산하는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공개가 예상된다. 새너제이는 애플 본사인 ‘애플 파크’가 있는 쿠퍼티노에서 차로 약 12분 거리에 있다.

이날 국내외 주요 언론사와 파트너사에 전달된 영상 초대장(사진)은 ‘모바일 AI의 새 시대를 연다’를 주제로 꾸며졌다. 티타늄 박스가 열리며 세 개의 별이 등장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별이 하나 늘어난다. 은하수가 나타난 뒤 “갤럭시 AI가 온다”(Galaxy AI is coming)는 문구와 함께 마무리된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에 실시간 통화 통역, ‘나이토그래피’ 줌(야간 확대 촬영), AI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편집해주는 제너레이티브 에디트(생성형 편집) 등 AI 기능 추가를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언팩은 회사 대표 뉴스 채널인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인공지능 경험과 새로운 가능성으로 가득한 삼성전자의 혁신을 직접 만나보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