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에 취했나… 위스키 가격 ‘배짱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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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주류업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줄줄이 위스키 가격을 올리면서 정부와 국내 주류업계의 물가안정 노력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지자, 수입 주류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여러 차례 올리는 '배짱 인상'을 하며 소비자들의 불만도 계속 커지고 있다.
영국계 주류업체 디아지오코리아도 지난달 30일부로 위스키 조니워커 레드(700㎖)와 맥주 기네스 등 7개 제품 가격을 평균 7.1%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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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계 업체도 줄인상
국내 소주 인하노력과 ‘대조’
수입 주류업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줄줄이 위스키 가격을 올리면서 정부와 국내 주류업계의 물가안정 노력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지자, 수입 주류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여러 차례 올리는 ‘배짱 인상’을 하며 소비자들의 불만도 계속 커지고 있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주류업체 빔산토리코리아는 역대급 엔저(엔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부로 주점에 공급하는 짐빔·보모어·히비키·야마자키 등 인기 위스키 가격을 5∼18%가량 올렸다. 일본 위스키인 히비키 하모니(700㎖)는 공급 가격이 기존 10만3500원에서 11만8200원으로 14.2% 올랐고, 스코틀랜드 위스키인 보모어(700㎖) 12년산도 가격이 7만8000원에서 8만5400원으로 9.5% 상승했다. 미국계 주류업체 한국브라운포맨도 같은 날 버번 위스키인 우드포드 리저브(750㎖) 편의점 판매 가격을 8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13.1% 올렸다.
영국계 주류업체 디아지오코리아도 지난달 30일부로 위스키 조니워커 레드(700㎖)와 맥주 기네스 등 7개 제품 가격을 평균 7.1% 인상했다.
수입 주류업체들의 ‘묻지마식 가격 인상’은 최근 국내 주류업체들의 주류 가격 인상 억제 노력과 상반된 모습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국산 소주 등 증류주에 일종의 세금 할인율인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했고,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등 국내 주류업체들은 이에 발맞춰 소주 출고가를 10% 안팎으로 인하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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