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도와 드리겠습니다"... 연초부터 `그놈 목소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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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면서 연말 정산, 대학 합격, 카드발급 등을 핑계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사기 수법이 활개를 치고 있다.
정부기관과 금융사는 전화나 문자를 통한 개인정보 제공, 자금 송금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국세청 등을 사칭해 연말정산, 세금 환급을 위해 개인정보가 필요하다며 신분증 사진, 계좌번호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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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작년 10월 카드가 해외에서 발급됐고 본인이 신청한 사실이 없으면 연락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A씨는 메시지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연락했고, 이후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들로부터 피해자 명의 대포통장이 중고거래 사이트 사기에 연루됐다며 구속 수사를 면하려면 공탁금을 이체해야 한다는 말에 한 은행 계좌로 자금을 옮겨 피해 입었다.
#B씨는 세무서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전화를 받아 80만원 상당의 미환급 세금 환급을 위해 신분증 사진,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정보가 필요하다는 말에 기망 당했다.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정보를 사기범에게 제공했다. 사기범은 피해자 명의로 저축은행 계좌를 마련해 카드사에서 대출을 받았다.
#C씨는 여행사 직원으로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아르바이트에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급여 지급을 위해서는 사전에 보증금 및 수수료 납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C씨는 은행 계좌로 자금을 이체해 피해를 입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연말 정산, 대학 합격, 카드발급 등을 핑계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사기 수법이 활개를 치고 있다. 정부기관과 금융사는 전화나 문자를 통한 개인정보 제공, 자금 송금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의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국세청 등을 사칭해 연말정산, 세금 환급을 위해 개인정보가 필요하다며 신분증 사진, 계좌번호 등을 요구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신분증 사진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개통한 번호로 본인인증을 해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실행했다.
또한 카드사를 사칭해 개인정보가 도용돼 카드 신규 발급, 해외 부정 사용이 의심된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자메시지 내 번호로 문의하면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해 이를 추가 범죄에 이용했다.
대학이나 기업을 사칭해 입학(취업) 합격 문자메시지를 보내 메신저 피싱(문자 금융사기) 행각을 벌였다. 합격 확인을 위해 피해자가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악성 홈페이지 접속을 유도해 불법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개인정보 제공과 자금 이체 요청은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며 "악성 앱이 설치된 경우 휴대전화에 저장된 정보가 탈취될 수 있어 계좌번호, 비밀번호, 신분증 사진을 휴대전화에 저장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명의도용 피해가 의심되면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 사이트에서 본인 명의로 개설된 계좌나 대출을 확인해 피해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본인도 모르게 개설된 계좌가 있다면 '내계좌지급정지'메뉴에서 일괄 지급정지 신청도 가능하다.
신분증 사본 등을 제공했거나, 출처 불문의 URL을 클릭해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면 금융소비자포탈 '파인'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노출자'로 등록할 수도 있다. 신규 계좌개설과 신용카드 발급 등이 제한돼 추가적인 명의도용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휴대전화폰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를 이용해 본인 모르게 개통된 이동통신사 가입현황도 조회할 수 있다. .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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