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피습에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 지탄받아야"

"민주주의 근간 흔드는 폭력 반드시 척결…검경 철저히 진상 밝혀야"
"일부 정치인, 대통령·비대위원장 도 넘은 비판 국민 불편하게 해"

3일 오전 괴한의 흉기에 찔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피격 당했으며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024.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에게 피습 당한 것과 관련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폭력은 반드시 척결되어야 하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 역시 지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새해 벽두 백주 대낮에 벌어진 제1야당 대표를 향한 폭력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피의자에게는 살해 의도까지 있었다고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줬다"며 "검·경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당원들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 대표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선임대변인은 "이런 가운데 일부 정치인들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을 향한 도 넘은 비난이 국민의 마음을 더욱 불편하게 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대립 구도가 낳은 비극적인 상황 앞에서 진의를 왜곡하며 이를 자기 정치에 이용하려는 모습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근거와 논리를 갖추지 못한 무조건적인 비난은 또 다른 민주주의 파괴 행위이며 극단적 대립과 혐오를 양산할 뿐"이라며 "지금은 여야 구분 없이 있어서는 안 될 야만적 폭력 행위를 규탄하고 진상 규명에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