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공격, 위태로운 홍해…유엔 안보리 긴급 소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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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며 물류 대란이 빚어진 가운데, 이르면 3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위원회가 긴급 소집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스 드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 대사는 2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후티 반군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 지를 묻는 말에 "상황이 나쁘다. 이 지역에서는 위법 행위와 군사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 그대로 둘 수 없다.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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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며 물류 대란이 빚어진 가운데, 이르면 3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위원회가 긴급 소집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스 드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 대사는 2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후티 반군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 지를 묻는 말에 “상황이 나쁘다. 이 지역에서는 위법 행위와 군사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 그대로 둘 수 없다.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후티 반군의 홍해에 대한 공격과 항해의 자유에 대한 위협을 규탄한다며 무엇보다 이 바다가 “음식, 연료, 인도 지원 등 필수 물품의 이동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1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이다.
네이트 에반스 주유엔 미국 대표부 대변인도 같은 날 성명을 내어 후티 반군의 공격이 “국제 상업과 해양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긴급 회의 개최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본격적인 보복에 나서면서 석달 가까이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고 선언하며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 홍해 항로의 안전이 극도로 불안정해졌다. 이후 주요 해운사들이 지중해와 인도양을 직접 잇는 홍해를 통한 이동을 중단하면서 세계적인 물류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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