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토 7.6 강진, 동일본 대지진에 버금…1885년 이후 지역내 최대 규모

박태훈 선임기자 2024. 1. 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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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일어난 규모 7.6의 강진 위력이 엄청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일본 닛케이신문은 "노토 지진 당시 이시카와현 시카(志賀) 지역에서 관측된 흔들림의 최대 가속도가 2826갈(갈은 지진의 순간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가속도 단위)이었다"며 이는 "지진 규모 9.0의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미야기현 구리하라(栗原)시에서 측정된 2934갈에 버금가는 수준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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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의 한 건물이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폭삭 주저 앉았다. 소방과 구급 차량이 출동해 현장을 수습 중이다. 2024.01.0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일어난 규모 7.6의 강진 위력이 엄청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일본 닛케이신문은 "노토 지진 당시 이시카와현 시카(志賀) 지역에서 관측된 흔들림의 최대 가속도가 2826갈(갈은 지진의 순간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가속도 단위)이었다"며 이는 "지진 규모 9.0의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미야기현 구리하라(栗原)시에서 측정된 2934갈에 버금가는 수준이다"고 보도했다.

규모 7의 2004년 니가타현 지진 당시 흔들림 가속도는 1722갈로 노토 지진보다 약했다.

닛케이는 "이번 지진 진원 깊이는 16㎞로 1995년 한신대 지진과 거의 같았다"며 "진원 깊이가 상대적으로 얕은 것이 흔들림 정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지난 1일 강진은 기진 기록이 남아 있는 1885년 이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컸다"며 그만큼 위력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62명으로 늘어났다.

또 확인된 가옥붕괴만 130채가 넘는 가운데 4일부터 노토지역에 비 예보가 있어 일본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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