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빈대 찾는 개코, 파리 올림픽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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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급증으로 올해 파리 올림픽(7월 26일∼8월 11일)이 재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프랑스 파리 호텔들이 빈대를 잡기 위해 탐지견까지 동원하고 나섰다.
2일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올림픽을 반년 이상 앞두고 빈대 탐지견 업체에 호텔의 예약 문의가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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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급증으로 올해 파리 올림픽(7월 26일∼8월 11일)이 재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프랑스 파리 호텔들이 빈대를 잡기 위해 탐지견까지 동원하고 나섰다.
2일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올림픽을 반년 이상 앞두고 빈대 탐지견 업체에 호텔의 예약 문의가 몰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후각이 뛰어난 비글이나 래브라도, 저먼 셰퍼드 같은 견종을 훈련시켜 ‘빈대 수색’에 투입하고 있다.
탐지견협회 회장인 세바스티앙 피조카로는 “호텔 입장에선 숙박 예약 사이트에 빈대 사진이 올라와 안 좋은 소문이 퍼지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추가 예방 검사를 요청한다”며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오기 전에 발견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시노스캔’이라는 탐지견 업체를 운영하는 올리비에 그레모도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호텔 투숙객이 빈대를 보려고 평소보다 두세 배 비싼 값을 치르는 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 1000만 명가량이 파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파리에서는 기차, 학교 등 곳곳에서 빈대 출몰 신고가 잇따랐으며, 이에 당국은 모든 대중교통의 전반적 방역 절차를 강화하는 동시에 3개월마다 빈대 신고와 확인된 감염 사례를 공개하겠다는 대응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빈대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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