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토 반도 지진은 인과응보?” 발언 中 관영TV 아나운서 업무 정지

김선영 기자 2024. 1. 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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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石川)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을 '인과응보'에 빗댄 중국의 한 관영TV 아나운서가 업무 정지당했다.

3일 교토(共同) 통신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海南)TV의 아나운서 샤오청하오는 지난 1일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바오잉(報應·인과응보)이 왔나? 일본에서 돌연 7.4 규모 강진"이라며 지진 발생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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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 ‘업보’ 발언 논란 샤오청하오바이두 캡처연합뉴스

“노토(能登) 반도 지진은 일본의 ‘인과응보’아냐?”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石川)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을 ‘인과응보’에 빗댄 중국의 한 관영TV 아나운서가 업무 정지당했다.

3일 교토(共同) 통신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海南)TV의 아나운서 샤오청하오는 지난 1일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바오잉(報應·인과응보)이 왔나? 일본에서 돌연 7.4 규모 강진”이라며 지진 발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새해 첫날 이처럼 큰 천재지변이 발생했으니 2024년 내내 일본 전체가 먹구름에 휩싸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어떤 일들은 적게 해야 한다. 핵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바다로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을 빚자 하이난TV는 그를 업무에서 배제했다. 하이난TV는 지난 2일 “샤오청하오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그의 업무를 잠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아나운서의 부적절한 발언은 중국 SNS 상에서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중국 SNS 상에는 노토 반도 지진이나 하네다(羽田) 공항 사고를 보며 기뻐하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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