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키' 필요한 김기동 감독 "FC서울이 곧 기성용, 빨리 계약했으면"

이재상 기자 2024. 1. 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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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FC서울의 얼굴이다."

새롭게 FC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이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5)의 합류를 자신했다.

기성용과 직접 통화를 했다고 밝힌 김 감독은 "오랫동안 대화를 하면서 상당히 FC서울에 애정이 많은 친구라고 느꼈다"며 "좋은 선택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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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선수…나와 좋은 축구 했으면"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올해의 감독상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FC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FC서울의 얼굴이다."

새롭게 FC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이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5)의 합류를 자신했다. 기성용과 직접 통화를 했다고 밝힌 김 감독은 "오랫동안 대화를 하면서 상당히 FC서울에 애정이 많은 친구라고 느꼈다"며 "좋은 선택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FC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기동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은 지난달 14일 팀의 제15대 사령탑으로 김기동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1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해 포항 스틸러스 수석코치를 지내고 2019년부터 포항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기동 감독의 목표는 분명하다. 4년 연속 하위스플릿에 머물렀던 팀을 상위권으로 이끄는 것이다. 이날 김 감독은 세대교체와 함께 선수 영입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도 밝혔다.

FC서울 기성용이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성공시킨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FC서울 기성용이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상대문전을 향해 슛을 하고 있다. 2022.8.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은 전날(2일) 지동원, 비욘존슨 등과 결별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아직 오피셜이 나오진 않았으나 측면 수비수 최준, 중앙 미드필더 류재문 영입에도 성공했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팀의 주축인 기성용의 재계약 여부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기성용은 아직까지 계약에 사인을 하진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중원의 에이스인 기성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항 감독 시절 서울을 만날 때마다 기성용이 가장 껄끄러웠다고 돌아본 뒤 "빌드업과 탈압박 능력이 좋은 기성용이 있어서 상대하기 어려웠다"며 "이제 같이 하기 때문에 거꾸로 우리가 골키퍼부터 전방까지 나가는 것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김 감독은 아직 팀과 재계약하지 않은 기성용과 대화했던 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성용이하고는 전화로 오랫동안 통화했다"면서 "빨리 계약했으면 좋겠다. FC서울은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FC서울이다. 서울의 얼굴인데 나와 좋은 축구를 하자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히 서울에 대한 애정이 많은 친구라고 느꼈다"며 "좋은 선택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서울은 성적, 관중, 흥행까지 모든 부분에서 K리그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내 책임이 중요하다. 일단 성적이 좋아야 한다. 성적에 신경을 쓰며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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